원종 종돈장 조성 사업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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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기금 운용 방식 변경 국비 102억 확보 못해
   

일반 양돈농가에 씨돼지를 공급하기 위한 원종(GP) 종돈 생산·공급체계 구축이 무산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 208억원을 투자해 돼지 1만5000마리를 사육할 수 있는 2만7000㎡ 규모의 원종 종돈장을 조성할 계획이었다고 13일 밝혔다.

 

연도별 투자계획을 보면 올해 사전 환경영향평가 용역비 3억원을 시작으로 내년 105억원, 2017년 1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총사업비의 절반에 해당하는 국비 102억5000만원 확보에 실패하면서 사업 자체가 무산됐다.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정부의 FTA 기금으로 원종 종돈장 조성 예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올해부터 해당 사업에 대한 기금 운용 방식이 민간 융자 지원으로 변경되고 지원 대상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제외되면서 국비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민간 차원에서 원종 종돈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 행정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지만 사실상 원종 종돈장 조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 축산진흥원 관계자는 “원종 종돈장 조성을 위한 국비를 확보하려고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를 4차례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지만 예산 확보에 실패했다”며 “사전 환경영향평가 용역비 3억원을 반납하고 농가에서 원종 종돈장 사업을 신청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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