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세국제’ 등장에 도내 면세업계 입지 좁아지나
‘보세국제’ 등장에 도내 면세업계 입지 좁아지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알지비플러스제주, 국내 최초 제주에서 운영 중
매장 답사 후 중국 현지에서 직접 배송도 이뤄져
“새로운 형태 쇼핑몰에 대한 면밀한 분석 필요”

국내 최초로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제주 중국보세국제 한국전시체험관(이하 보세국제)’이 제주에 들어서면서 도내 사후면세점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정주 보세국제와 한국의 알지비컨소시엄이 공동으로 제주에 설립한 ㈜알지비플러스제주는 지난 10일 제주시 연동에 약 1000 ㎡ 규모의 ‘보세국제’를 마련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보세국제’는 중국인 관광객이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사후면세점과 같이 출국시 부가세를 환급받는 ‘tax refund’ 매장이다.


‘보세국제’에는 해외 명품과 더불어 국내 화장품·잡화·식품 등 제품 8000여 개 품목이 전시돼 매장에서 직접 물품을 확인한 후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매장에서 직접 고른 물건을 보세국제 온라인 사이트에서 주문하면 중국 현지의 배송업체를 통해 배송도 이뤄진다.


그런데 이 경우 관세가 제외된 면세점가로 공급이 가능해 흡사 사전 면세점과 유사한 운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중국 정주에서 ‘E-무역 시범 사업’을 실시, 현지 세관을 통해 미리 제품을 검수하고 등록시킨 제품에 한해 관세를 면해주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장 내 제품의 경우 모두 사전 등록이 이뤄진 상태로 온라인으로 구매시 통관 절차가 생략된다.


중국 정부가 최근 해외에서 5000위안 이상의 물품을 구입해 입국하면 공항과 항만에서 증과세를 부과하기로 해 중국인 관광객의 해외 소비 객단가 하락에 따른 도내 면세업계 매출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보세국제’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이 비교적 자유로울 전망이다.


그런데 현재 도내 면세업계의 경우 ‘보세국제’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형태의 면세점에 대한 면밀한 시장 분석을 통해 관광시장의 변화를 적극 대응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내 사후면세점 업체 관계자는 “새로운 형태의 쇼핑 센터가 제주지역 관광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정책 동향 등을 적절히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알지비플러스제주는 ‘보세국제’ 개관식에 중국 상무성이 직접 축하 메시지와 화한을 보내 개관을 축하했으며, 중국 정부가 공식 인증해 지원하는 쇼핑몰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