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유네스코가 선택한 제주, 변방의 섬에서 글로벌 관광지로 우뚝
(1)유네스코가 선택한 제주, 변방의 섬에서 글로벌 관광지로 우뚝
  • 김재범 기자
  • 승인 2015.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명품’ 제주 자연의 가치...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 시너지 효과 커
   
제주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세계 최초의 ‘유네스코(UNESCO) 자연과학분야 3관왕’에 올라 ‘세계의 보물섬’으로 인정받고 있다.

제주는 이처럼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경관과 지속된 관광 인프라 확충을 기반으로 2013년 관광객 1000만명 유치, 2014년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시대를 열어가면서 ‘세계 속의 제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또 주한 외교사절단을 비롯한 해외 각국 오피니언 리더를 활용,‘글로벌 제주’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한 제주관광의 도약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제주일보는 유네스코 브랜드 가치 극대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 방안 등을 6회에 걸쳐 보도한다.【편집자주】

제주의 글로벌 브랜드이자 홍보 대사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유네스코 3관왕’은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제주는 세계가 공인한 아름다운 국제 관광지의 이미지를 높여가고 있다.

유네스코는 교육·과학·문화 등 지적 활동 분야에서의 국제 협력을 촉진함으로써 세계 평화와 인류 발전을 증진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유엔 전문 기구이다. 현재 195개 정회원국과 9개 준회원국이 가입돼 있다.

▲ 원더풀 제주

‘대한민국의 보물’인 제주 자연의 가치는 2002년 12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생물권 보전지역은 유네스코의 인간과 생물권 계획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보전할 가치가 있는 뛰어난 생태계로 지정된 보호구역을 말한다.

한라산국립공원을 비롯해 해발 200m 이상 중산간지역, 서귀포시 영천·효돈천, 문섬·범섬·섶섬 일대 831㎢로, 제주도 전체 면적의 45%에 달한다.

2007년 6월에는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린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최종 결정, 쾌거를 이뤘다.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성산일출봉 응회환, 거문오름·벵뒤굴·만장굴·김녕굴·용천동굴·당처물동굴 등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로 제주도 면적의 10.1%에 이른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빼어난 경관적 가치와 독특한 지질학적 환경을 그대로 인정, 천혜의 제주 자연이 세계인류 공동의 유산임을 공인 확인한 것이다.

당시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제주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 이제 우리나라 삼천리 금수강산의 자존심을 찾고 지키게 됐다”고 강조했다.

2010년 10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가 그리스 레스보스섬에서 의장단회의를 열고 제주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한라산과 만장굴, 성산일출봉, 천지연폭포, 서귀포 패류화석층,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산방산, 용머리해안, 수월봉 화산쇄설층 등 9곳의 핵심 지질 명소가 선정됐다.

세계지질공원은 지난해 9월 재인증을 받으면서 우도와 비양도, 선흘 곶자왈 등 3곳이 추가, 모두 12곳으로 늘어났다.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으로 뛰어나고 학술이나 자연유산적으로 가치를 가진 지역을 보전하면서 이를 토대로 한 관광을 활성화해 주민들의 소득을 높이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 글로벌 브랜드의 활용

유네스코가 인정한 글로벌 브랜드는 제주산업 전반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제주도는 생물권보전지역을 브랜드화해 청정 제주의 농·수·축·임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또 생물권보전지역 내 마을에 대해 국제 브랜드를 활용한 주민 주도형 생태관광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다.

세계자연유산지구 핵심지역 마을도 지역주민 위주로 세계자연유산 해설사를 양성하고 소득 증대에 나서고 있다.

거문오름 트레킹은 한국형 생태관광 10대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세계지질공원도 트레일 코스 개발, 지역상품 브랜드 도입, 브랜드 마케팅 및 상품 홍보 시스템 구축 등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실제 제주관광공사는 세계지질공원 명소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지오하우스(Geo-House)’, 지오푸드(Geo-Food)’, ‘지질트레일(Geo-Trail)’, ‘지오액티비티(Geo-Activity)’ 등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유네스코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 참여 확대와 소득 창출 확대, 3개의 국제적 환경자산에 대한 통합 정책·브랜드·마케팅도 요구되고 있다.

▲ 세계 속 섬 관광지 부상

유네스코 3관왕 타이틀 획득은 제주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져 ‘변방의 섬’이었던 제주를 세계 최고의 섬 관광지 중 하나로 도약시키고 있다.

제주의 청정 자연을 통한 글로벌 브랜드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의 해외 홍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항공을 통한 접근성 제고와 크루즈 입항에 힘이 됐다.

또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과 연계, 관광객 확대로 이어졌다.

실제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해마다 늘었고, 2009년 이후에는 기하급수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1980년만 해도 2만명 수준에 불과하던 외국인 방문객은 1990년 23만명으로 증가한 후 2004년 32만9215명, 2006년 46만360명, 2008년 54만516명으로 성장했다.

이어 2009년 63만2354명, 2011년 104만5637명, 2013년 233만3848명, 지난해 332만8316명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제주는 내국인뿐만 아니라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는 글로벌 국제관광지로 도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시장의 지속가능성을 이끌면서도 세계 유명 관광지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제 휴양 관광지에 걸맞은 질적인 성장으로의 전환, 글로벌 브랜드 가치 극대화와 네트워크 구축이 절실해지고 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