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9안타' NC, 2승1패 리드…창단 첫 KS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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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한 5이닝 2실점…PS 최고령 선발승
손시헌 4안타…박민우·테임즈 3안타 '펄펄'
유희관 2⅓이닝 6안타 4실점 패전

KBO리그 3년째를 맞은 '아기공룡' NC 다이노스가 최고령 선발투수 손민한(40)의 호투를 앞세워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NC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에서 손민한의 호투속에 장단 19안타를 몰아쳐 두산 베어스를 16-2로 대파했다.


1차전 패배 뒤 2,3차전 내리 이긴 NC는 이로써 2승1패를 기록, 남은 4,5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한국시리즈에 오르게 된다.

 

양팀이 플레이오프 승부의 분수령으로 꼽힌 3차전에 모두 기교파 투수인 손민한과 유희관을 선발로 기용했으나 초반에 명암이 갈렸다.

   

국내 최고령 투수인 손민한은 6회초 손가락 물집이 잡혀 내려갈 때까지 5이닝을 3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아 포스트시즌 최고령 선발승 기록을 세웠다.

   

이날 만 40세 9개월 19일인 손민한은 종전 송진우(전 한화)가 2006년 플레이오프에서 세웠던 40세 8개월 1일을 넘어섰다.

   

손민한은 또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던 1999년 플레이오프 이후 16년 만에 포스티시즌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올 시즌 18승 5패로 다승 2위에 오른 유희관은 불과 2⅓이닝 동안 6안타로 4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양팀 선발투수의 명암이 엇갈린 가운데 NC가 득점 기회마다 매서운 응집력을 보이며 대승을 거뒀다.

   

NC는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가 좌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박민우는 1사 후 기습적인 3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나성범의 좌익수 뜬공으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두산은 공수 교대 후 NC 선발 손민한이 흔들리는 틈을 타 1안타 볼넷 2개로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2회말에는 2사 후 김재호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정수빈은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를 터뜨려 1-1을 만들었다.

   

이어 허경민이 2루 땅볼을 쳤으나 NC 2루수 박민우가 1루에 악송구해 두산이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NC 타선은 3회초 집중 6안타를 몰아치며 4득점,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박민우와 김종호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은 NC는 나성범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에나 에릭 테임즈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 벤치는 유희관을 내리고 노경은을 긴급 투입했으나 불붙은 NC 타선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호준이 중전안타를 날려 3-2로 역전한 NC는 이종욱과 손시헌이 '친정'을 상대로 연속 적시타를 때려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NC는 7회에도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첫 타자 나성범의 우전안타와 볼넷, 몸맞는공이 이어지며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이종욱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손시헌이 바뀐 투수 오현택을 상대로 0볼-2스트라이크에서 끈질긴 승부를 펼치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귀중한 추가점을 올렸다.

   

승부의 추가 NC쪽으로 기울자 두산은 자멸했다.

   

NC는 대타 모창민이 평범한 뜬공을 쳤지만 유격수 김재호가 이를 놓쳤고 김태군은 밀어내기 볼넷, 박민우가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순식간에 10-2로 달아났다.

   

NC는 두산이 전의를 상실한 8회에도 타자일순하며 3점을 보탰다.

   

9회초에는 최재원이 솔로홈런, 노진혁이 2점홈런을 터뜨리며 대승을 자축했다
   

NC의 주포 테임즈는 3타수 3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했다.

   

박민우는 2회말 수비에서 악송구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으나 공격에서는 6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제몫을 했다. 유격수 손시헌도 4안타를 몰아쳤다.

   

3안타에 그친 두산은 정수빈이 2안타, 최재훈이 1안타를 기록했고 나머지 타자들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플레이오프 4차전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NC는 에릭 해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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