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계에 몇 남지 않은 자연 간직...아시아 최고 휴양지"
(2)"세계에 몇 남지 않은 자연 간직...아시아 최고 휴양지"
  • 김재범 기자
  • 승인 2015.10.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인이 보는 제주, 세계 명사.언론마다 제주 예찬론 아끼지 않아
   
제주 자연경관의 가치는 유네스코(UNESCO)가 인정할 정도로 빼어나다. 또 섬 사람들의 독특한 생활 문화도 세계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를 처음 방문하거나 제주 사람들을 만난 많은 외국인들이 제주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 제주에 빠진 세계 명사들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프랑스의 소설가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의 제주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르 클레지오가 2011년 6월 명예도민증을 받으며 말한 제주 예찬을 보며 잘 알 수 있다.

그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에 마음이 끌렸다. 제주는 세계에 몇 남지 않은 자연을 갖고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곳에 한 번 왔을 때 아름다움에 빠져 다시 가는 것과 같다. 이는 새가 날다가 아름다운 곳 찾았는데 매일 오고 싶어하는 마음과 같다”고 전했다.

그는 2007년 처음 제주를 방문, 제주의 역사·문화·자연·사람에 대해 취재해 만든 다큐멘터리 ‘세계 속의 르 클레지오’를 프랑스 5채널에서 방영해 제주를 널리 알렸다. 이듬해에는 유럽 최대 잡지 ‘지오(GEO)’ 창간 30주년 기념 특별호에 제주 기행문을 올렸다.

이 기행문은 ‘제주 사람은 늘 바다로 향한다. 바다는 고기를 제공하고 뗏목을 제공한다. 바다와 죽음의 이상한 근접. 여행자를 감싸는 우수의 감정이 태어나는 곳이 여기다. 진실하고 충실하고 환상적인 제주, 모든 계절에 그렇다’는 제주찬가를 담았다.

1970~80년대 제주를 두 차례 찾았던 ‘25시’의 세계적인 작가 게오르규도 제주의 정취에 흠뻑 빠졌다.

루마니아 출신 게오르규는 “제주가 제주다운 것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며 제주의 아름다운 모습에 ‘삶의 구원을 얻었다’고 극찬했다.

게오르규는 “도로변의 돌담 집과 집을 구획하는 울담, 밭과 밭을 구획하는 밭담 등은 제주만의 명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 제주와 인연 맺은 주한 외교사절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는 지난 5월 제주를 처음 방문한 후 블로그를 통해 ‘제주도 여행: 좋은 인연,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소개, 눈길을 끌었다.

리퍼트 대사는 이 글에서 “한국에 부임한 이후 많은 친구들이 저한테 제주도를 꼭 가보라고 추천했었다. 제주도에는 제가 체크리스트에 올려두고 꼭 가려고 마음먹었던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이 있다. 드디어 가족과 함께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제주도에 가게 됐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어 “제주도에서 보낸 4일은 정말 멋진 시간이었다”며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 포럼’ 토론에 참가했고,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과 거문오름에서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후손들을 위해 잘 보존되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3년 가까이 주제주일본국총영사로 재직하다 2011년 모국으로 돌아간 요덴 유키오는 ‘내 마음속에 묻어둔 삼다도의 정취’란 제목의 사진첩을 통해 제주 사랑을 표현했다.

요덴 유키오는 2008년 4월 제주에 부임하며 제주국제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기내 창문을 통해 시야에 들어온 쪽빛 바다, 노랗게 물든 유채꽃, 동네 어귀와 길을 따라 쌓아 올린 오래된 돌담 등 대자연이 빛어낸 풍광에 전율을 느꼈다.

한 폭의 거대한 그림을 보여주는 듯한 대자연이 빚어낸 예술의 섬. 그의 마음을 요동쳤던 제주의 풍광이 카메라 안으로 빠져 들어갔다. 오름과 해녀, 부둣가 어시장에서 느낀 숨결을 고스란히 담았다.

요덴 유키오는 제주는 살면 살수록 호기심이 용솟음치는 곳이라 했고 그래서 제주의 자연과 제주인들의 삶의 문화들을 하나하나 가슴에 새겨 작품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 세계 언론에 비친 제주

전 세계 언론도 아름다운 자연과 해녀를 간직한 제주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미국의 뉴스 전문채널 CNN은 2013년 6월 24일 제주를 ‘아시아의 새로운 최고 주말 휴양지’로 보도했다.

CNN은 인터넷판 여행코너를 통해 ‘푸켓이 새로운 경쟁자가 생겼다-한국의 하와이’라는 부제로 제주의 매력을 소개했다. 한라산, 만장굴, 중문대포 주상절리, 올레 등 자연경관과 흑돼지, 전복죽 등 먹거리도 다뤄졌다.

이에 앞서 CNN은 2010년 11월 8일 월간 프로그램인 아이리스트(i-List)의 한국 특집 편에서 ‘화산섬 투어 인기’라는 제목으로 성산일출봉과 만장굴 등 제주 세계자연유산을 2분 40초 분량 내보냈다.

중국 언론도 제주에 주목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2010년 12월 제주를 하와이, 몰디브와 함께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해외 3대 섬 관광지로 선정했다.

여행 전문지 트래블 위클리 차이나는 2012년 5월 제주를 ‘최고 허니문 목적지’로 선정했는가 하면 중국 남방도시보 역시 2012년 9월 제주를 ‘최고 해외 생태여행지’로 뽑았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인 파이낸셜타임즈도 지난 9월 5일 ‘제주 해녀’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지면에 실어 관심을 모았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이 특집기사에서 제주 해녀들의 물질작업에서부터 전통과 역사, 삶 등을 아우르는 현장 스케치를 통해 “해녀는 제주도민들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독특한 문화의 상징이 됐다. 세계의 이목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제주가 해외 유수 언론에서도 집중 조명할 만큼 전 세계 각국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