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연례회의 및 심포지엄’이 제주에서 개최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한국위원회는 오는 11월 1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해녀박물관과 돌문화공원 등에서 문화경관분과위원회(위원회) 심포지엄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위원회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공식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산하 27개 분과위원회 중 하나로 문화적 경관에 대한 전문가 50여 개 국가, 100여 명이 가입돼 있다. 위원회는 매년 전 세계를 순회하며 연례회의를 개최하는데 올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주에서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위원회 연례회의와 문화경관 관련 전문가 워크숍과 국제심포지엄, 답사로 구성됐다.
오는 11월 2일과 3일에는 해녀박물관에서 연례회의가 열린다. 이어 문화경관 관련 워크숍이 마련된다. 돌 문화 경관 관련 국내 전문과들과 문화경관분과위원회 회원들이 참여해 국내·외 문화 경관과 관련해 토론과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4일과 5일에는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26개국 1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삶의 경관 다시 돌아보기-일상과 연계된 경관’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이 열린다.
이날 발표자들은 ‘문화경관에 관한 새로운 생각과 이론’, ‘보전과 관리를 위한 전략과 계획’등을 논의한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제주의 자연과 돌, 바람을 대표하는 경관을 답사하며 회의에 참가한 국내·외 전문가들에게 제주가 가진 빼어난 문화와 자연경관을 소개할 예정이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