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아름다운 제주의 자연과 문화.역사의 진면목을 본다
(3)아름다운 제주의 자연과 문화.역사의 진면목을 본다
  • 김재범 기자
  • 승인 201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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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찾는 주한 외교사절...7-8일 지질트레일 등 행사 참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관광자원을 알리기 위한 주한 외교사절단 초청 행사가 오는 7일과 8일 이틀간 도내 일원에서 열린다.

주한 외교사절단은 ‘유네스코(UNESCO) 자연과학분야 3관왕’에 오른 제주에서 지질트레일 체험을 비롯해 관광 명소, 이벤트 등에 참가해 제주의 진면목을 확인하게 된다.

▲ 지질트레일 제주

주한 외교사절단은 오는 8일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증받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브랜드를 활용한 지질트레일 걷기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용머리해안을 찾는다.

지질트레일은 각 지역의 독특한 지질자원과 이를 원형으로 만들어진 마을의 역사·문화·신화·생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접목시켜 만든 도보길이다.

때맞춰 이날 ‘제주 지오(GEO)! 지오페스티벌 2015’가 산방산·용머리해안에서 열려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곳에서는 제주의 지질자원을 모티브로 한 로컬푸드인 ‘지오푸드(Geo-Food)’, 지질 관광상품을 홍보·안내하는 ‘지오인포(Geo-Info)’, 마을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판매처 ‘지오샵(Geo-shop)’과 연계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산방산·용머리해안 트레일 코스는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가 지난해 4월 5일 개장했다.

산방산은 80만년 전 뜨거운 용암이 대지를 뚫고 올라왔지만 점성이 높아 멀리 흐르지 않고 주변에 쌓이고 쌓여 봉긋한 형태의 용암돔으로 굳은 것이다.

산방산 앞에는 용이 머리를 들고 바다를 향해 뛰어드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는 용머리해안이 펼쳐져 있다.

용머리는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체로 한라산과 용암대지가 만들어지기 훨씬 이전에 일어난 수성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응회환이다.

화산재가 오랜 세월 겹겹이 쌓인 용머리해안은 화산 분출 도중 연약한 지반이 무너지면서 화구가 막히자 용암이 다른 곳으로 이동해 또다시 분출했기 때문에 경사를 달리하는 독특한 지층을 관찰할 수 있다.

화산섬의 지질학적 가치와 마을의 문화와 역사, 곳곳에 깃들어 있는 전설까지 만끽하면서 제주의 속살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이에 앞서 2011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 화산지대에 지질트레일을 개설, 국내에 ‘지질관광’을 처음 등장시켰다.

수월봉은 제주도의 무수한 오름 중 하나이지만 해안 절벽을 따라 드러난 화산쇄설암층에서 다양한 화산 퇴적구조가 관찰돼 화산학 연구의 교과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월정 지질트레일도 화산과 바다를 따라 새겨진 제주의 기억과 해양문화를 품고 있는 이야기 길로 인기를 얻고 있다.

▲ 사람·문화·역사가 살아숨쉬는 제주

주한 외교사절단은 제주 사람들의 숨결이 살아숨쉬고 문화와 역사가 있는 현장을 돌아볼 예정이다.

행사 둘째 날인 8일 한림읍 금능리 금능석물원에서는 제주의 상징인 돌하르방의 진수를 찾을 수 있다.

대규모 야외 돌 조각 전시장은 장공익 석공예 명장의 작품 3500여 점, 그 석공예품에 얽힌 이야기들을 만나게 된다.

제주 섬을 창조한 여신 설문대할망이 높이 6m(기단 포함 8m), 무게 100t의 위풍당당 자태를 뽐내고 있다. 100개 얼굴 형상의 천태만상, 높이 6m의 도내 최장신 돌하르방이 눈길을 끈다.

제주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해학과 풍자를 곁들여가며, 친근하면서 서민적이게 표현한 작품도 많다.

장공익 명장은 제주를 방문한 50여 개 나라 귀빈들에게 제주를 상징하는 돌하르방을 만들어 기증한 것이 보람이라고 전하고 있다.

주한 외교사절단은 이날 또 지난 5월 문을 연 김만덕 기념관을 방문한다.

김만덕 기념관은 조선시대 극심한 흉년으로 힘들어하는 백성을 위해 전 재산을 바친 거상 김만덕의 나눔·봉사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주시 건입동 산지천 인근에 건립됐다.

이들은 제주의 전통시장인 제주시 동문재래시장도 찾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행사 첫 날인 7일에는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지난 5월 9일 개국을 선언한 탐나라공화국을 찾는다.

이곳은 강우현 대표가 남이섬(나미나라공화국) 신화에 이어 두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곳으로 개국 기념비에는 ‘화산섬 상상이 용암처럼 제주탐나라공화국 다시 반세기를 향하다’라고 적혀 있다.

강 대표의 즐거운 상상 실험을 통해 화산 테마파크가 제 모양을 갖춰가고 있다.

▲ 이벤트가 있는 제주

주한 외교사절단은 또 이날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KCON 2015 제주’를 관람한다.

이 이벤트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종합콘텐츠 기업인 CJ E&M과 공동으로 제주종합경기장 일대에서 마련하고 있다.

KCON은 K-POP을 매개로 영화·드라마 등 문화콘텐츠, 뷰티·패션·푸드·IT 등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왔다.

이번 제주 행사에서는 대규모 K-POP 콘서트와 함께 컨벤션으로 K-POP 스타들의 댄스 배우기, 스타 메이크업 따라잡기 등 K-뷰티·K-패션·K-푸드와 관련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