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 투쟁 앞서 기자회견 가져···“민주주의가 파탄났다”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는 청년·노동자·농민 등 4만여 명이 모여 ‘민중총궐기 대회’라는 이름 아래 대규모 도심 집회를 연 가운데 제주지역에서도 50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는 경찰과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이에 앞서 상경 투쟁에 나선 제주지역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제주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돈 없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영리병원과 자본 중심의 난개발을 위한 청부입법, 해군기지로 시작한 군사기지화로 제주도가 신음하고 있다”며 “이제 그 신음은 제주도민의 생존과 삶을 지키기 위한 분노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국정교과서 강행 고시라는 이름으로 민주주의가 파탄났다. 제주4·3을 포함해 역사왜곡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300명이 넘는 국민이 세월호 참사로 죽어갔지만, 여전히 진실은 인양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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