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길게 늘어선 차량들...교통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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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로터리 교통체증에 '몸살'...탐라문화광장 조성도 정체에 한몫

불법주차와 화물차량들의 물건 적재, 동문시장을 찾는 관광객 등 방문객의 증가로 인해 동문로터리 인근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차량정체 등 교통체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으로 인해 동문로터리 일부 차로가 폐쇄되는 등 교통흐름이 변하면서 교통난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25일 오전 제주시 동문로터리에는 많은 차량들이 운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동문시장 앞에는 시장을 찾은 관광객들과 물건을 내리기 위해 정차 중인 화물차량들이 뒤엉켜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다.

 

불법주차 차량들과 화물차량들로 인해 화북방면 2차로 중 차선 하나가 막히면서 이 곳을 운행하는 차량들은 세워진 차량들을 피해 한개 차선만을 이용해 운행하고 있었다.

 

특히 최근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으로 인해 동문로터리의 원형교차로가 신호체계를 받는 삼거리 형태로 바뀌면서 좌회전 차량과 직진 차량들이 한개 차로로 몰리며 교통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었다.

 

동문시장 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시장 앞에 차량정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다 보니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불평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면서 “시장 상인들도 교통정체로 인해 시장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관광객 이모씨(43)는 “동문시장이 제주 재래시장 중 가장 유명해서 찾아와 봤는데 매우 힘들었다”면서 “길을 몰라 네비게이션에 의지해 찾아왔는데 교통체증이 심각해 시장에 들어오기까지 상당히 오래 걸렸다”고 불만을 호소했다.

 

제주도에서는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다음달부터 불법주차에 대한 집중단속과 같은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그 기간에만 효과가 있을 뿐 단속이 끝나면 교통체증이 다시 발생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또 탐라문화광장 조성으로 인해 로터리가 폐쇄되는 만큼 교통흐름 개선 등의 장기적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재 지하주차장 조성 외에 별다른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원도심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 교통전문가 등과 함께 계획 수립에 나설 방침”이라며 “동문로터리 교통난 해소 방안 등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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