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하락 제주감귤, 앞으로 홍수출하. 품질 저하 등으로 고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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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 들어 계속된 비 날씨로 수확량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제주 감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앞으로도 비가 개인 후 홍수출하 및 품질저하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25일 최근 제주지역 감귤 출하량은 지난 16일 2133t, 17일 2218t, 18일 1927t, 19일 1946t, 20일 429t, 21일 2135t, 22일 2106t, 23일 2376t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도 올해처럼 11월 들어 계속된 비 날씨에도 같은 기간 하루 출하량이 2400t에서 3100t인 것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물량이며 2013년 하루 3500t 안팎의 출하량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연일 비 날씨로 제대로 수확하지 못해 출하량이 줄었음에도 부패과 발생 등 품질저하로 인해 10㎏ 상자당 평균가격은 최근 1만1000원대에서 9600원 수준으로, 2013년 1만3000원대에서 1만4000원대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비가 개이고 본격적인 수확이 이뤄지면 ‘홍수출하’라는 또 다른 걸림돌이 예상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그동안 수확하지 못하다 수확이 시작되면 수확량 증가와 함께 그동안 비 날씨로 인해 저장성이 떨어져 일시에 많은 양이 시장으로 출하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출하량 증가 및 부패과 등 품질 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2014년 노지감귤 역시 수확시기에 비 날씨로 당도가 떨어지고 부패과 등 품질저하 감귤이 출하되면서 소비심리 위축으로 가격이 전년도보다 크게 떨어졌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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