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제주에 맹추위 엄습...한라산 대설경보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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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도로 차량 운행 통제...해안지역에는 첫 눈 관측
   
▲제주산간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26일 오전 제주국제대 교정에 눈이 내리고 있다. 고봉수 기자

제주지역에 올 겨울 들어 가장 강한 추위가 엄습하며 산간지역에 많은 눈이 쏟아지고, 해안지역에서도 첫  눈이 관측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새벽부터 중국 북부지역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에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대설경보가 발효되는 등 많은 눈이 내렸다.

 

아침 최저기온이 제주 5.5도, 서귀포 4.9도, 고산 4.1도, 성산 3.2도 등으로 크게 떨어졌고, 제주 북부와 서부, 산간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 기온은 더욱 낮아졌다.

 

대설경보가 내려진 한라산에는 많은 눈이 쏟아졌다. 오후 3시를 기해 윗세오름에 52cm, 진달래밭 45cm, 어리목 29.5cm의 눈이 쌓였다.

 

해안지역에서도 이날 오전 9시31분 제주시에 진눈깨비가 내린 것이 관측돼 올해 첫 눈으로 공식 기록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1일보다 5일, 평년보다 12일 이른 것이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한라산 등반로 입산은 전면 통제됐고, 차량 통제도 잇따랐다.

 

경찰은 오전 1100도로와 5·16도로, 비자림로에 대형과 소형차량 모두 체인을 감고 운행하도록 했으나 오후에 눈이 일부 녹으면서 1100도로만 체인을 감고 운행토록 통제했다.

 

눈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고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이날 오전 8시30분 5.16도로 마방목지 인근 지점에서 시외버스 1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도로 옆 도랑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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