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겨울 문턱에서 만나는 따뜻한 수필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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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메문학회, 들메 제3집

회원 대부분이 정년퇴임 후 문학의 길로 들어서 늦깎이에 창작의 열정을 불살라 오고 있는 들메문학회(회장 김익수). ‘들메’는 먼 길을 갈 때 신이 벗어지지 않도록 끈으로 발을 동여매는 것을 뜻한다.

 

이들은 늦깎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매일 문학의 ‘들메’를 동여매고 펜을 잡고 있다. 들메 단단히 하고서 오로지 좋은 수필을 쓰기 위해 여섯날 미투리 들메하고 나선 결과 ‘들메’ 제3집을 펴냈다.


이번호는 김익수의 ‘채우는 일’과 김구하의 ‘동태찌개’, 문두흥의 ‘분수도 모르고’, 문영호의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이용언의 ‘애연가들의 수난’, 진성구의 ‘띠 베던 친구들’ 등 문학의 향기 가득 담긴 60여 편의 수필이 수록됐다. 이와 함께 이들을 지도하는 김길웅 수필가의 초대수필 4편도 함께 담겼다.


짧고 명쾌한 잠언형식의 아포리즘과 짧은 장편(掌篇)수필도 포함되는 등 변주의 폭이 넓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김익수 회장은 “모든 세상사는 변하기 때문에 수필도 변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계속해서 독자와 만나고 소통하기위해 새로운 변화에 도전을 시도하는 정성과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열림문화 刊,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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