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업계 빅3’ 입지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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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의 상승세가 거침이 없다.


제주기점 국내선 여객수송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는 등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격차를 큰 폭으로 줄이며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제주기점 4개 국내선에서 348만7313명을 수송, 지난해 같은 기간 279만1943명에 비해 약 24.9% 증가했다.


수송객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제주항공의 제주기점 국내선 여객수송 점유율도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16.1%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17.5%로 1.4%포인트 증가, ‘항공업계 빅3’의 입지를 확고하게 굳혔다.


같은 기간 제주기점 국내선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440만23명과 383만6551명을 각각 수송해 지난해보다 1.2%포인트, 2.4%포인트 감소한 22.1%와 19.3%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의 뒤를 이어 진에어(13.3%), 티웨이항공(10.9%), 이스타항공(8.5%), 에어부산(8.4%) 순이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은 지난 6일 국적 저비용항공사 중 처음으로 코스피(KOSPI)에 상장,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 3만원을 훨씬 웃도는 4만원대에 거래되며 아시아나항공 시가 총액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448.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청약 증거금에는 7조3996억원이 몰리는 등 상장 이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더불어 제주항공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667억원, 영업이익은 16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1425억원, 영업이익 156억원에 비해 각각 16.9%와 7.6% 증가한 규모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실적은 매출액 4534억원으로 지난해 3780억원보다 20.0%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475억원으로 지난해 197억원보다 140.6%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226억원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4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다변화를 위한 단순 여객매출 외 부가매출 확대도 제주항공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제주항공의 부가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6.9% 수준이지만 현재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조만간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공격적으로 기단을 확대하고, 신규노선 개발과 기존노선 증편 등 전략적인 노선 관리를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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