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관광역사 반세기 만에 '메가 투어리즘' 시대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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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메가 투어리즘’ 시대를 열어 제주가 세계적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기쁨도 잠시, 한중FTA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의 생존권을 위협했고, 소나무 재선충병이 제주 전역을 누렇게 물들이면서 재앙 수준으로 제주 생태계를 초토화시켰다.

 

또 여름 가뭄에 폭염이 지속되면서 제주는 기상이변의 희생양이 돼야 했다.

 

도민들의 염원인 4·3 추념일 지정을 위한 근거가 마련된 해이기도 했다.

 

▲관광객 1000만명 시대=2013년은 제주관광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시대와 국내·외 관광객 1000만명 시대 개막이라는 새 역사를 쓴 해로 기록됐다.

 

10월 15일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200만명을 돌파, 제주가 ‘세계의 보물섬’이자 글로벌 섬 관광지로의 위상을 높였다.

 

이어 11월 28일 마침내 제주 방문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메가 투어리즘 시대를 알리는 신기원을 열었다.

 

관광객 수를 공식 집계한 1962년 1만4000여 명을 시작으로 1983년 100만명, 2005년 500만명에 이어 반세기 만에 일군 새로운 이정표였다.

 

당시 제주일보는 11월 29일자 1면에 ‘제주관광 메라투어리즘 시대 열다’라는 제목으로 “제주관광이 태동 반세기 만에 관광객 1000만명 시대 개막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며 “올해 사상 첫 관광객 1000만명 돌파는 제주관광의 메가투어리즘 시대의 새로운 출발아지 이른바 변방의 섬에서 글로벌 섬 관광휴양지라는 국제적인 브랜드 위상을 갖추게 되는 값진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행정시장 직선제 논의 유보=수년간 정치적 논쟁이 됐던 행정시장 직선제 논의가 유보됐다.

 

제주특별자치도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우근민 지사가 7월 민선5기 출범 3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행정체제 개편 논의에 불을 당겼다.

 

제주도는 행정체제 개편 최적안으로 제시된 행정시장 직선제를 추진하기 위해 주민설명회와 여론조사 등을 실시했지만 여야 주요 정당과 시민단체, 제주도의회의 반대에 부딪혔고 결국 우 지사는 10월 7일 담화문을 통해 행정시장 직선제 논의 유보를 선언했다.

 

당시 제주일보는 10월 8일자 1면에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 논의 유보’라는 제목으로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논란이 일고 있는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 논의를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최종 정리했다”며 “이에 따라 제주도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우근민 도정은 최우선 공약을 지키지 못하는 정치적 부담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한동주 서귀포시장 선거 거래 발언 파문=2014년 지방선거를 앞 둔 이 해 11월 한동주 서귀포시장이 우근민 지사에 대한 지지 유도와 내면적 거래를 했다는 발언이 튀어나오면서 제주정가는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다.

 

한 시장은 이 해 11월 29일 서울에서 열린 모 고교 동문 모임에서 우 지사와 내면적 거래를 했다며 지지 유도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도내 시민사회단체는 검찰 수사를 촉구했고, 민주당과 선관위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한 시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서귀포시청과 한 시장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뒤 한 시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제주일보는 12월 20일자에 한 시장의 검찰 소환 기사를 ‘한동주 전 시장 피의자 신분 소환’이라는 제목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근민 지사에 대한 지지 유도 및 내면 거래 발언을 한 한동주 전 서귀포시장이 19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4·3 국가추념일 지정 근거 마련=제주4·3 사건 발발 65주년을 맞아 이 해 8월 개정 공포된 ‘제주4·3특별법’은 4·3사건의 국가추념일 지정을 명시, 제주4·3의 국가추념일 선포와 위령제를 국가행사로 치르는 내용을 담았다.

 

▲극심한 가뭄=이해 8월 제주지역 평균 기온이 29.1도를 기록,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90년 만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강수량은 지난해 대비 12% 수준에 머무는 등 극심한 가뭄이 발생했다. 김대영 기자 kimdy@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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