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할머니가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 제주에서 최고령 인공관절 수술로 기록됐다.
제주한라병원은 우측 대퇴골 경부골절 환자인 서갑생씨(100·여)에 대해 ‘고관절 인공치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재활치료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서씨는 지난달 6일 집에서 베란다 청소를 하던 중 미끄러지며 부상을 입어 한라병원으로 후송돼 대퇴부 경부골절 진단을 받았다.
대퇴부 경부골절의 경우 골 유합이 잘 되지 않아 폐렴과 욕창, 비뇨기계 감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켜 고통을 겪다가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고관절 인공치환술이 치료법으로 많이 추천되고 있다.
서씨의 경우 상당한 고령이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부담이 있었으나 다행히 무사히 진행됐고, 수술 후 6일 만에 보행 연습에 나서는 등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이번 수술을 집도했던 이상엽 정형외과 과장은 “고령의 환자라 수술 후 회복기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 예상했지만 환자가 건강하고 회복 의지가 강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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