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석채취 예정지서 멸종위기종 제주고사리삼 군락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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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려석산 토석채취사업 예정지에서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제주고사리삼 군락지가 발견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다려석산이 토석채취 사업부지인 제주시 조천읍 북천리의 산간지대를 확인한 결과 제주고사리삼 100여 개체의 군락지를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제주고사리삼은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이자 세계적 멸종위기식물로 국가적색목록 위급등급으로 야생에서 보호할 수 있는 마지막 단계에 놓여있는 식물”이라며 “현재 사업부지 전체조사를 마치지 못한 상황이어서 추가 군락지 발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환경영향평가서와 이번 보완서에 제주고사리삼은 사업예정지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서술돼 있다”며 “이는 사업을 강행하려다보니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은 보고서에 담지 않은 결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업예정지는 람사르 습지이자 제주도 지방기념물 10호인 동백동산이 이어지는 숲으로 한반도 최대의 상록활엽수림이라는 선흘곶자왈과 이어져 있다”며 “이번에 추진하는 토석채취사업이 통과되면 선흘곶자왈 훼손을 가속화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환경영향평가심의회에서 토석채취사업을 반려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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