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의료 서비스 질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소의 ‘2015 한국 의료 질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의료 질 평가는 100점 만점에 49.5점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3위를 차지했다.
특히 제주의 경우 의료행위까지의 지역·대기시간 감소를 나타내는 적시성에서는 100점 만점을 받아 인천, 울산과 함께 1위를 차지했으나 의료연계 분야에 있어서는 0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는 등 항목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 외에도 의료접근도와 질환별 효과성 분야 중 뇌졸중 및 호흡계질환을 제외한 환자안전과 효과성, 효율성, 시스템인프라 등 대부분 분야에서 평균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하위권에 있는 지역들은 수도권에서 멀고 지역이 흩어져 있는 곳이거나, 충남처럼 수도권에 인접해 있어 환자 유출이 많은 곳”이라며 “지역별 강점 영역과 취약영역을 지역사회 단위 의료 질 향상 전략 추진의 근거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평가는 국립암센터의 암 등록통계와 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통계 및 국민건강영양조사 등의 자료를 활용해 8개 범주, 153개 지표에 대한 의료 서비스 질 평가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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