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의 독특한 향이 입맛을 북돋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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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칼국수

해가 바뀌었다. 새로운 한 해! 새로운 시작!

새롭다는 것은 경사로운 일이다. 무엇인가 새로 시작하면 잘 할수 있을 것 같고 잘 되기를 기원 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음식 또한 특별하고 경사로운 음식을 장만해 새로움에 부응하려 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음식이 떡국이겠다. 가장 기본적인 식량인 쌀을 이용하면서도 기원을 담는 음식인 떡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떡국과 함께 경사로운 음식을 거론하면 국수를 빼 놓을 수 없다. 밀을 가루로 내어 반죽해서 길게 뽑아 육수에 말아먹는 국수도 매우 경사로운 음식으로 전통성을 가지고 있고, 지금도 국수는 새로운 인연과 수명의 연장성을 기원하는 최고의 음식임에 틀림없다.

제주에 온 관광객들은 하루 이틀 지나면 제주에는 국수집이 많다고 놀란다. 그만큼 제주사람들이 면을 좋아한다는 증거인데, 그러나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십중팔구는 면을 좋아한다. 다만 제주에서는 고기국수가 대세를 이룬다면 우리나라 전국적으로는 아마도 칼국수가 대세를 이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해방 이후 미국의 원조물자로 밀가루가 쏟아져 들어온 덕에 지금은 싸구려 음식의 대명사가 되었지만 수입 밀가루 대신 방부처리를 하지 않은 토종 우리 밀가루에 제주에서 많이 생산되며 독특한 향이 깃든 깻잎을 섞어 생동감이 느껴지는 녹색의 면으로 새해를 시작해 보는 것도 색다른 새해맞이가 될 것이다.

재료

반죽=깻잎 10장·물 1컵·밀가루 3컵·소금 1큰술·올리브유 1큰술, 국물=표고버섯 30g·다시마 50g·애호박 4분의 1개·감자 1개·물 6컵·느타리버섯 40g·청.홍고추 2분의 1개씩·조선간장 2큰술·참기름 약간

만드는법

①깻잎과 물을 믹서에 갈아서 그 물을 받아 일정 분량의 밀가루와 소금을 넣고 반죽하고 30~40분간 숙성 시킨 후 밀어 펴서 칼국수 면을 만든다. ②물 6컵과 표고버섯, 다시마를 5분 정도 끓여서 표고와 다시마를 건진 후 조선 간장을 넣어 한번 더 끓여서 기본 육수를 만든다. ③건져놓은 표고는 물기를 꼭 짜서 채를 썰고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해서 볶는다. ④애호박과 감자는 반달 편 썰고 느타리 버섯은 가늘게 찢어 놓고 고추는 어슷 썰어 씨를 빼 놓는다. ⑤국물을 끓여서 면과 감자를 넣고 한소끔 끓어 오르면 채소를 넣고 마지막에 고추를 올린다.

요리팁

① 깻잎의 크기는 여자 어른 손바닥만한 것을 기준으로 하는데 기호에 따라 가감할 수 있다.

② 육수는 닭이나 소고기 등 육류를 이용해도 무방하지만 채소육수가 깻잎의 향을 가장 잘 살린다.

③기호에 따라 들깨가루를 곁들여도 건강식으로 손색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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