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상, 스프링캠프 빠져…"구속 되찾는게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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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5선발 치열한 경쟁 예고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우완 투수 윤희상(31)이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오는 15일 1차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할 예정인 김용희 SK 감독은 12일 "윤희상은 몸 상태가 괜찮을 때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전지훈련에 데려가서 관리하는 대신 몸이 좋아지면 움직이는 것으로 본인과 얘기를 마쳤다"고 전했다.

   

SK 관계자는 "팔꿈치가 다소 불편했고 그 영향이 어깨에도 조금 미쳐 재활을 했다"라며 "수술은 따로 받지 않았고 재활도 마쳤지만 예전의 구위와 구속을 되찾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앞서 윤희상은 지난해 5월 팔꿈치 통증으로 2군에 다녀오기도 했다.

   

2004년 SK에 입단해 오랫동안 무명 시절을 보낸 윤희상은 2011년 20경기에 등판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더니 2012년에는 팀 내에서 홀로 두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윤희상은 2012년 10승 9패 평균자책점 3.36, 2013년 8승 6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하며 SK의 안정적인 토종 선발로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2014년에 악몽이 시작됐다.

   

상대 타자의 타구는 유난히 윤희상의 몸을 향했다. 4월에는 타구에 급소를 맞아 쓰러졌고 5월에는 오른 손등을 맞고 뼈가 부러졌다. 그는 결국 그렇게 시즌을 접었다.

   

 "올해는 아프지 않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2015년을 맞았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5승 9패 평균자책점 5.88이 그가 받아든 성적표다.

   

현재는 팔꿈치 부상으로 2016시즌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윤희상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김 감독은 5선발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SK의 1∼4선발은 사실상 확정됐다. 김광현과 메릴 켈리, 크리스 세든, 박종훈이 2016시즌 SK의 선발 마운드를 책임질 예정이다.

   

5선발 자리를 놓고는 무한 경쟁이 예고된다. 문승원과 조한욱, 이건욱, 이정담 같은 젊은 투수들이 일단 예비 명단에 올라 있다. 불펜 투수 채병용도 선발 진입이 가능하다.

   

'필승조'로 활약한 정우람, 윤길현이 팀을 떠나면서 SK는 지난해와 같은 뒷문 지원은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치열한 경쟁 끝에 SK의 5선발 자리를 누가 꿰찰지 관심을 끈다. 윤희상이 조기에 회복하면 답은 예상보다 빨리 나올 수도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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