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듸서 습지.멸종위기종 식물 잇따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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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평평하며 초지가 발달한 들판을 뜻하는 ‘벵듸’에서 습지와 멸종위기 식물이 잇따라 발견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벵듸 조사 소모임을 구성해 수산평, 녹산장, 어림비 벵듸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습지 40여 곳과 멸종위기종 식물들을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40여 곳의 습지는 앞서 실시됐던 습지조사 대상에서 누락된 신규 습지들로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벵듸의 지질적 특성상 이보다 더 많은 습지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에 새로 확인된 습지에서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전주물꼬리풀과 순채 등 멸종위기종 식물도 발견됐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습지와 멸종위기종 식물 외에도 벵듸가 파괴되고 있는 부분도 다수 발견됐다고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전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벵듸의 보전등급이 매우 낮다 보니 조사 과정에서 벵듸가 심심치않게 파괴된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며 “벵디 보전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올해도 벵듸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를 통해 벵듸의 가치를 찾아내고 벵듸 보전을 위한 제도개선을 행정당국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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