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총궐기 제주위 "구속.소환 남발 공안탄압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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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된 양지호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단식투쟁 돌입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체포를 방해한 혐의로 양지호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이 구속된 가운데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20일 제주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정권의 공안탄압 광풍이 제주에서도 몰아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지난해 민중총궐기 투쟁을 통해 확인됐던 제주도민들의 분노를 겸허히 받아들이기는 커녕 말도 되지 않는 인신 구속과 무차별적인 소환장 남발로 짓밟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과 그 충견임을 자임하는 검찰과 경찰은 구속자를 석방하고 부당한 공안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양 본부장의 구속과 관련해 이들은 “양 본부장의 구속 사유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라고 한다”며 “경찰의 출석조사 요구를 회피한 것도 아니고 사면이 바다로 막혀있는 섬인 제주에서 어떤 도주의 우려를 말하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본부장에게 죄가 있다면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지켜야 할 조직의 수장으로서 노동개악을 막아내기 위해 투쟁한 죄밖에 없다”며 “구속의 본질은 노동개악 등 박근혜 정권의 정책에 반대하는 외침을 짓누르려는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구속된 양 본부장은 이날 김덕종 민주노총 제주본부 부본부장에게 전달한 메시지를 통해 “경찰과 사법부의 구속영장 청구를 규탄하기 위해 단식투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도주할 뜻이 없음에도 모멸감을 주는 것에 항의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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