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 오일시장 ‘북적북적’…상인 웃음꽃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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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무겁지만 마음은 즐거워

“명절 음식을 준비하기 위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요. 매일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네요.”

 

설 명절을 엿새 앞둔 2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은 이른 아침부터 차례상을 준비하기 위해 찾은 도민들로 가득했다.

 

이날 오일장은 도민들이 과일가게와 수산물 판매장 등을 돌며 구입할 물건들을 이것저것 살피는가 하면 여기저기서 물건을 팔기 위해 손님들을 불러 모으려는 상인들의 목소리 등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가게마다 덤으로 주는 푸근한 인심과 함께 조금이라도 물건값을 깎으려는 손님과 더는 안된다는 상인 사이에서 벌어진 실랑이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주부 박은지씨(37·여·제주시 연동)는 “명절 차례상에 올릴 음식을 마련하기 위해 정성스레 재료를 사고 있다”며 “품질이 좋고, 흥정하는 재미도 있어 매번 명절을 앞두고 오일시장을 찾는다”고 말했다.

 

숨돌릴 틈 없이 바쁘지만 명절의 포근함과 넉넉함이 가져다준 설 대목 특수에 상인들도 즐겁기는 마찬가지.

 

대자연수산의 박병심씨(55·여)는 “옥돔 1㎏에 수입품은 2만5000원, 국내산은 4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비교적 가격은 올랐지만 설 명절을 맞아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인청과를 운영하는 안종의씨(42)는 “사과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내렸지만 배는 조금 오른편”이라며 “시장을 찾아와주는 손님들이 고마워 덤이라도 하나 더 챙기면서 감사함을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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