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영입 선수 타 시·도서 활약 ‘불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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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감사위, 체육회 감사···먹튀 선수 관리 허술·직원 채용 불투명 적발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가 경기력향상위원회 심의도 없이 수억원대의 우수선수 특별관리비를 지급하는가 하면 거액을 들여 영입한 유망선수가 타 시·도 대표로 출전하는 등 체육회 운영에 부실이 드러났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9일까지 제주도체육회가 2012년부터 2015년 11월까지 추진한 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4일 우수선수 영입 관련자 3명과 인사관리업무 관련자 1명에게는 훈계를, 16명은 주의 등 신분상 조치를 요구했다.

 


또한 부적정하게 처리된 19건에 대해서는 시정·주의·통보 등의 행정상 조치와 함께 2000만원을 회수토록 했다.

 


감사 결과, 제주도체육회는 우수선수에 대해 특별관리비, 특별지원 및 영입비를 지원하려면 경기력향상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함에도 불구, 한 차례도 거치지 않고 우수선수 특별관리비 등 4억5960만원을 지급했다.

 


또 A선수는 3600만원의 특별관리비를 지원 받은 후 2012년 제93회 전국체전에서는 제주대표로 출전했으나 94회 대회에는 대전광역시 소속으로 출전하는 등 6명의 선수가 전국체전 제주대표 출전 조건으로 1억4800만원을 받은 후 제주대표로 출전하지 않았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이 이번 감사에서 지적됐다.

 


특히 B선수는 지난해 제96회 전국체전 제주대표 출전 조건으로 2000만원을 지원받은 후 경상북도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신규 직원 채용 시 인사위원회 사전심의 의결 없이 회장 결재만 받아 직원 채용 업무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저해했다.

 


제주도체육회는 2014년 제95회 전국체전 개최와 관련 40억원 상당의 경기용품을 구입했는데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6개 물품이 분실한 사실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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