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엎치락뒤치락'...피 말린 '공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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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별 후보 난립, 독주 후보 없어...정당별 예선전 '치열'

오는 4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67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설 명절이 지나면 두 달 밖에 남지 않게 된다.

 

설 명절이 민심의 향배를 가를 최대 분수령이라는 점에서 각 후보들도 표심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재까지는 각 선거구별로 후보자들이 난립하고, 정당별로도 독보적인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정당별로 공천을 거머쥐기 위한 피 말리는 경선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다 국민의당에서도 후보를 내세우면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의 2파전 양상에서 3파전으로 선거구도가 개편되는 등 선거판이 갈수록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제주新보가 자체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와 한 달 후인 지난 5일 발표된 제주지역 언론 6사(제주新보, 제민일보, 한라일보, 제주MBC, 제주CBS, JIBS제주방송)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적잖은 변화가 감지됐다.   【편집자주】


▲제주시 갑


새누리당 후보 선호도는 2월 조사에서는 양치석(20.5%), 양창윤(19.8%), 강창수(18.9%)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신방식(10.7%), 김용철(4.6%) 후보가 뒤를 이었다.


지난 1월 조사에서도 양창윤(15.4%), 양치석(11.5%), 강창수(11.0%), 신방식(10.5%) 후보가 접전을 벌였다.


후보 3명이 치열한 경선 경쟁 벌이고 있는 가운데 4, 5위 후보들의 추격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경선에서 1, 2위의 격차가 10% 이내일 경우 결선투표를 벌여야 해 결선투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더민주에서는 강창일 후보와 박희수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강창일 후보는 5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고, 박희수 후보는 지난해 12월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후보 선호도 1월 조사에서는 박희수 후보(28.4%)와 강창일 후보(26.6%)가 박빙이었지만 2월 조사에서는 강창일 후보가 50.2%로 박희수 후보(31.6%)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조사에서는 더민주 후보에 대한 유보층의 45%였지만, 2월 조사에서는 18.2%로 줄었다.


강창일 후보가 당내 경쟁에서 과반을 넘어서면서 대세를 굳혀갈 지, 아니면 박희수 후보가 다시 치고 오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국민의당에서는 장성철 후보가 지난달 28일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행보에 나섰다. 안철수 신당이라는 변수가 선거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무소속으로는 장정애 후보와 현용식 후보가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제주시 을


새누리당 후보 선호도는 2월 조사에서 부상일 후보(29.4%)가 1위로 올라선 가운데 이연봉 후보(15.6%)가 뒤를 쫓는 양상을 보였다. 이어 한철용(11.5%), 현덕규(10.7%) 후보도 10% 대의 지지를 얻었고, 차주홍 후보는 4.4%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조사에서도 부상일 후보가 27.6%로 선두를 달렸고 이어 이연봉(13.4%), 한철용(7.7%), 현덕규(7.7%) 후보가 뒤를 았었다.


이에 따라 부상일 후보가 선두를 굳혀 나갈지, 아니면 2·3위권 후보가 선두를 추격할 지, 아니면 1, 2위 격차가 줄어 결국 경선 결선투표까지 이어갈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민주 후보 선호도는 2월 조사에서 김우남 후보가 50.2%로 과반을 넘어서면서 오영훈 후보(31.4%)를 18.8% 포인트 차로 앞섰다. 1월 조사에서는 오영훈 후보가 28.2%로 김우남 후보(28.1%)와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2월 조사에서는 태도유보층이 18.4%, 1월 조사에서는 43.7%였다.


김우남 후보와 오영훈 후보는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도 경선 경쟁을 벌였고, 당시 김우남 후보가 승리했었다. 이제 다시 4년 만에 리턴 매치가 벌어지고 있어 이번엔 어떤 승부가 펼쳐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오수용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오수용 후보는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 창당과 도당 창당의 주역이라는 점에서 선거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무소속으로는 강승연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서귀포시


새누리당 후보 선호도는 2월 조사에는 강지용 후보(30.3%)가 앞서나갔고, 이어 강경필(16.1%), 허용진(14.5%) 후보가 맹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어 강영진(6.3%), 정은석(3.7%), 김중식(3.4%) 후보 순으로 조사됐다.


1월 조사에서도 강지용 후보가 27.1%로 가장 앞섰고, 이어 강경필(18.6%), 허용진(12.4%)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강지용 후보가 2위와의 격차를 10% 포인트 이상 벌려나갈 수 있을지 아니면 강경필·허용진 후보 등이 추격할 수 있을 지가 관심거리다.


더민주에서는 문대림 후보와 위성곤 후보가 치열한 경선 경쟁을 벌이고 있다. 1월 선호도 조사에서는 위성곤 후보가 32.8%로 문대림 후보(29.5%)를 앞섰지만 2월 조사에서는 문대림 후보가 45.2%로 위성곤 후보(35.6%)를 앞섰다.


하지만 지지도 차이가 적어 어느 쪽의 우세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후보들 마다 연고지별 지지세가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는 점에서 자신의 연고지를 탄탄히 다지고 상대방의 연고지를 파고들어야 하는 형국이다.


국민의당에서는 아직 후보가 나오지 않고 있고, 무소속으로는 현재 이국봉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제주지역 언론 6사 여론조사는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이틀간 도내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2400명(3개 선거구 각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제주시 갑 11.9%, 제주시 을 11.9%, 서귀포시 11.8%이며, 표본 오차는 각각 신뢰도 95% 수준에 각각 ±3.5%P이다.


조사 방법은 유선전화 임의전화번호 걸기(RDD)에 의한 전화 면접 방식이며, 표본 추출은 지역·성·연령별 인구 비례에 대한 할당 추출법으로 이뤄졌으며 2016년 1월 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1월 조사는 제주신보가 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100여 일 앞두고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해 27일부터 30일까지 도내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3265(제주시 갑 1116, 제주시 을 1085, 서귀포시 10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이다.


여론조사 응답률은 제주시 갑 3.7%, 제주시 을 3.3%, 서귀포시 3.8%이다. 표본오차는 신뢰도 95% 수준에 각각 ±2.9%P(제주시 갑), ±3.0%P(제주시 을), ±3.0%P(서귀포시)다.


표집 방법은 유·무선 임의전화 걸기(RDD) 방식이며, 2015년 10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사후 가중값을 부여해 보정이 이뤄졌다. 조사 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자동응답 및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뤄졌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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