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민심 들어보니...제2공항 갈등 등 현안 해법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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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공정 경선.선거 구도 주목...부동산.감귤.고입 등 관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 기간 제주도민과 귀성객들은 4·13총선을 비롯해 치솟는 부동산 가격, 제2공항 갈등, 폭설 사태로 인한 농작물 피해 대책, 고입 제도 변경 등 지역 현안 해법 찾기를 밥상머리의 화두로 꺼냈다.

 

이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민의의 전당’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이 지역구와 도내 곳곳을 돌아보며 느낀 민심에서 나타났다.

 

도의원들은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제20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 유권자들로부터 예비후보 인지도와 지지도에서부터 후보 난립 속 정당별 공정한 경선 시행 및 승복 여부, 공천 후 선거 구도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졌다고 전했다.

 

손유원 부의장(새누리당·제주시 조천읍)은 지난달 대설과 한파로 발생한 동해(凍害)와 관련 “직접적인 피해가 확인된 감귤 열매에 대한 시장격리 사업 외에도 현재 저장 중인 물량에 대해서도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앞으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열풍기 확대 지원도 절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규헌 부의장(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도 “피해를 입은 만감류나 노지감귤에 대한 보상 가격이 너무 낮다”며 보상가 상향 조정 필요성을 제기하는 한편 부동산 과열 논란, 상·하수도 등 인프라 미비 상황 속에서 급증하는 주택단지 대책을 주문했다.

 

고용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성산읍)은 지난해 11월 현재의 제주공항 유지와 성산읍 제2공항 건설 계획을 발표한 국토교통부의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 결과 이후 갈등 문제를 전했다.

 

고 의원은 “제2공항을 강경하게 반대하는 주민들은 ‘죽어도 안된다’는 입장”인 반면 “찬성하는 측에서는 추진위원회라도 만들어 협상의 물꼬를 터야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며 극심한 의견 차이에 말을 아꼈다.

 

신관홍 도의원(새누리당·제주시 일도1·일도2·건입동)은 제주도교육청이 2019학년도부터 추진하는 고입선발고사(연합고사) 폐지 계획과 관련 내신 전형 시 부작용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를 전했다.

 

신 의원은 “사전에 준비 없이 갑작스럽게 내신으로만 선발할 경우 실질적인 학력 격차, 시내 동지역 중학생들의 읍면지역 고교 입학, 사교육비 증가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며 “학부모와 학생들이 공감하는 가운데 입시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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