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초등학교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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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즐거운 곳 인식 필요...생활 적응 중요

도내 112개 초등학교 중 90% 이상은 3월 2일 입학식을 연다. 2016학년도 초등학교 입학생은 6000여 명이다.

초등교육은 유아교육과 중등교육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또 최초로 공교육을 받는 아이가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잘 챙겨줘야 한다.

▲학교는 즐거운 곳=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에 대해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다.

학기 초 규칙적인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엄마를 찾아 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불안과 부담 때문에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도 나오기 마련이다.

학교생활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아이에게 학교는 가기 싫은 장소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

학교에 가면 많은 친구를 만날 수 있고, 즐거운 일이 일어나는 곳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줘야 한다.

이와 함께 사회성과 도덕성, 자존심을 키워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가 스스로 소중한 사람으로 여기고 작은 실수나 실패는 가볍게 넘길 수 있도록 지켜봐 줘야 한다. 너무 늦지 않게 위로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나친 선행학습은 ‘독’=대다수 아동들이 한글을 미리 익히고 입학하므로 자음과 모음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

한글은 가벼운 동화책을 혼자서 읽을 수 있을 정도가 좋으며, 받아쓰기나 알림장쓰기, 일기쓰기 등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바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또 단순한 읽기 보다는 글을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훈련이 필요하다.

지나친 선행학습은 금물이다. 사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4월부터 배우는 수학의 첫 두 단원은 고작 9까지의 수를 다루고 있다.

3주나 되는 긴 시간을 1에서 9까지 공부하는 데 할애한다는 뜻이다. 이처럼 긴 시간을 들이는 까닭은 수의 기초 개념이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이다.

숫자를 잘 읽고 덧셈, 뺄셈을 잘하던 아이가 초등학교 4~5학년부터 갑자기 수학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수의 개념과 연산에 대해 1학년 때부터 충분히 이해를 하지 않고 그저 풀이 방법만 기계적으로 익히고 문제를 풀었기 때문이다.

약간의 선행학습은 학교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지나치면 오히려 독이 된다.

▲생활습관 길러주세요=초등학교는 정해진 규칙과 규율에 따라 움직여야한다. 등교시간을 지키고 화장실을 갈 때는 쉬는 시간을 이용하는 것 등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아이가 스스로 챙겨야할 물건도 많아진다. 가방을 비롯해 실내화, 필통, 공책, 옷 등 자신의 물건은 꼭 챙길 수 있도록 하고, 학교가 끝나면 바로 집으로 올 수 있도록 지도한다.

수업시간에는 선생님의 이야기에 집중해야 하며, 화장실에 갈 때나 급식을 할 때 질서를 지키는 법도 일러준다.

특히, 오전 7시 30분에 규칙적으로 일어나는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저녁에는 가급적 10시 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건강부터 챙겨주세요=입학 즈음에 아이들은 영구치가 나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치아 관리를 잘해주고 충치는 치료를 해줘야 평생 치아건강을 지킬 수 있다.

수업시간에 산만한 원인 중 하나가 시력 때문이다. 평소 눈이 안 좋은 아이는 다시 한 번 시력을 체크해야 한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에선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폴리오(소아마비),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일본뇌염(사백신 4차 또는 생백신 2차) 등 4종의 예방접종 완료 여부를 입학 때부터 3개월 간 확인하므로 보건소에 미리 가서 무료 접종을 받아야 한다.

▲준비물 미리 챙겨주세요=학교생활을 위해 필요한 폼목들이 있다.

가방과 실내화, 물통, 필통, 알림장, 일기장, 공책, 종합장, 색연필, 크레파스 등이다.

그 중 책가방은 튼튼한 것으로 고르되 아이가 직접 착용해 보고 너무 크거나 작지 않은 적당한 사이즈로 준비해야 한다.

▲원도심 전·입학 확대=제주시교육지원청(교육장 황태문)은 올해부터 원도심 학교 활성화를 위해 통학구역을 신축적으로 운영한다.

이에 따라 학생수 700명 이상인 제주시내 초등학교 16개교(제주서초, 삼양초, 월랑초, 도남초, 이도초, 삼성초, 신광초, 신제주초, 아라초, 노형초, 백록초, 동광초, 인화초, 남광초, 외도초, 한라초)에서 원도심 공동화 학교 5개교(제주북초, 제주남초, 일도초, 광양초, 한천초)로 통학구역에 관계없이 전·입학을 할 수 있다.

한편, 주민등록이 말소됐거나 호적에 등록되지 않은 아동, 불법체류 아동은 해당 학교장이 기초생활보장번호, 전·월세 계약서, 거주확인 인우보증서, 호적등본 등을 토대로 거주 사실을 확인할 경우 입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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