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흘리-레미콘공장 갈등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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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조천읍 대흘리 주민들이 레미콘공장 설립 반대 집회를 열었다.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주민들이 11일 제주시청 조형물광장에서 Y기업이 설치하는 레미콘공장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4차례 반대 집회를 열었다.

송승현 반대대책위 위원장은 “레미콘공장에서 대흘초등학교까지 1.2㎞ 떨어졌으나 북서풍이 불면 분진과 소음으로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권에 피해를 주게 된다”며 “일부 학부모는 전학을 고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전원주택 입주민들이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레미콘공장은 와흘리에 들어서지만 이웃동네인 대흘리는 계절풍의 영향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며 지속적으로 집회를 열고 있다.

제주시는 공장의 경우 건축면적이 500㎡ 미만의 경우 허가가 아닌 신고 대상인데 Y기업의 레미콘공장은 377㎡로 지난해 건축신고 등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현재 공정률은 50%를 보이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경기도의 한 지자체와 지방의회가 주민들의 반발로 레미콘공장 건립을 반려했으나 행정소송에서 패소한 사례가 있다”며 “법적 절차에 따라 공장이 건립될 경우 행정에서 제재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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