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 베트남인들 수사 장기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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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명 한달째 행방 '미궁'...빠져나갔을 가능성 높아

무사증(무비자)으로 제주에 들어온 베트남인들이 무단이탈한지 한달째를 넘기며 수사가 장기화되고 있다.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지난달 12일 입국한 뒤 잠적한 베트남인 59명 중 31명에 대한 행방을 추적하고 있지만 지난달 19일 여권을 분실했던 1명의 베트남인이 제주국제공항에서 붙잡힌 이후 11일 현재까지 1명도 검거하지 못한 상황이다.


잠적한 베트남인 31명은 12일을 기해 무사증 체류기간인 30일을 넘김에 따라 불법체류자가 되면서 앞으로 제주에 있더라도 형사처벌이 가능하게 됐다.


무단이탈자들에 대한 수사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출입국관리사무소를 비롯한 경찰 등 유관기관들은 도내 숙박업소를 비롯해 베트남인들 숨어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샅샅이 뒤지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무단이탈에 취업 알선 브로커 등이 연루된 것이 확인된 만큼 이미 브로커를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더해지고 있다.


실제로 이미 붙잡혀 강제 출국된 28명 중 3명이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식품제조업체에 불법취업을 했다 적발된 바 있다.


이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베트남 현지의 브로커들이 현지인 알선책 등과 함께 1인당 1만500달러(한화 1260만원)를 받고 국내 불법취업 지원자를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단이탈 베트남인에 대한 수사에 참여했던 한 경찰 관계자는 “한달 넘게 숙박업소 등에 숨어있다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이미 제주를 빠져나가지 않았겠느냐”며 “브로커를 이용해 이미 제주에서 빠져나가 불법취업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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