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비상...신종플루 유행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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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급증, 일주일 새 2배 늘어 병원 북새통

7년전 ‘신종플루’라 불리며 맹위를 떨쳤던 A형 독감이 유행하고 있어 건강관리 철저 등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도내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의사환자분율)은 25명으로 1월말 12.7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의사환자분율 41.3명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나 유행기준인 11.3명에 비해서는 2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제주지역의 경우 올해 들어 의사환자 수가 유행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3.9~7.6명 수준을 유지하다 1월 말부터 환자수가 급증한 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근 기온 변동이 크고, 설 연휴로 인해 대규모 인구 이동이 이뤄지면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산돼 앞으로 독감 환자 수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제주시지역 모 종합병원의 경우 지난주부터 고열과 기침, 코막힘 등의 독감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병원 관계자는 “최근 독감 환자가 크게 늘어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평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해 매일 진료시간 내내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 중에는 고열과 함께 근육통 증상을 보이는 이도 있는데 이는 신종플루라 불리는 A/H1N1pdm09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특유의 증상이다.


전국 표본검사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유형을 살펴보면 A/H1N1pdm09형 바이러스가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신종플루가 다시 유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S중앙병원 호흡기내과 반희정 전문의는 “이번 독감은 전염력과 발열의 강도가 높은 것이 특징으로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다 할지라도 감염의 위험이 있어 안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플루가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나 6년전에 비해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발병하더라도 유병률이나 치사율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감 환자의 경우 발열과 기침이 완치되기 전까지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며 “감염 예방을 위하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사람이 많은 공간은 가급적 피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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