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앞두고 수두.볼거리 등 감염병 주의보
새 학기 앞두고 수두.볼거리 등 감염병 주의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시지역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박모양(10·여)는 최근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에 걸려 귀 뒤쪽이 퉁퉁 붓고 심한 통증이 생겨 한동안 학교를 가지 못했다.


중학생인 김모군(14)의 경우 지난해 여름 갑작스럽게 수두에 걸려 한동안 학교를 쉬어야했다. 법정 감염병인 수두의 경우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에게 옮길 위험이 있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도내에서 집중 관리하는 법정 감염병인 수두와 유행성 이하선염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새 학기를 앞두고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법정 감염병에 감염된 환자 수는 2013년 1658명, 2014년 1234명, 지난해 1259명 등 4151명으로 매해 평균 13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유형별로 보면 2군 감염병인 수두가 2754명으로 가장 많았고, 역시 2군인 유행성 이하선염이 1202명, 3군 선홍열이 170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1군 감염병인 A형 간염도 3년간 24명이나 감염됐다.
 

2군 감염병인 풍진은 최근 3년간 1명의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고, 홍역의 경우 2014년 1명의 환자만 발생했다.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수두는 직접적인 접촉만으로도 전파돼는 전염력이 매우 강한 질환으로 2013년 918명. 2014년 827명에서 지난해에는 무려 100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겨울과 봄철 많이 발병하는 유행성 이하선염의 경우 예방접종이 보편화되면서 2013년 687명, 2014년 318명, 지난해 197명으로 매해 감소하고 있기는 하나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 중 하나이다.


도내 보건당국 관계자는 “법정 전염병의 경우 환자와 접촉하거나 공기를 통해 전파됨에 따라 학교 등 단체생활을 하는 곳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학교와 보건소는 물론 병·의원을 통해 환자가 확인되면 즉각 신고해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