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입동에 있는 '중앙병원'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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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만에 폐업신고...요양병원으로 전환해 내과.재활의학 운영

지난 1994년 제주시 건입동에 문을 연 이(E)-중앙병원이 개원 22년만에 문을 닫는다.


의료법인 중앙의료재단 등에 따르면 이-중앙병원은 에스(S)-중앙병원과 진료를 통폐합하는 형태로 운영을 중단키로 하고 현재 폐업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에 이-중앙병원은 지난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응급병원지정을 반납했으며, 이번주 중 폐업신고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폐업한 병원 건물에는 요양병원을 설치, 운영함으로써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새롭게 운영되는 요양병원은 약 100여 병상의 규모에 내과와 재활의학과(통증클리닉)의 진료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시경실과 방사선과, 임상병리실, 인공신장실 등이 운영된다.


중앙의료재단은 의사와 간호사 등 병원 인력을 제주시 이호동에 있는 에스-중앙병원과 새롭게 운영될 요양병원에 고용하는 승계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번 이-중앙병원 폐업으로 인해 도내 응급지정병원이 7개소에서 6개소로 줄어들면서 응급의료체계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이-중앙병원은 제주항과 원도심에 위치해 있어 이번 폐업으로 응급환자 발생시 거리가 먼 다른 응급병원으로 운송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건입동에 거주하는 김모씨(62)는 “가까운데 큰 병원이 있어 마음이 놓였는데 폐업을 할 경우 심야시간에 아프면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병원 관계자는 “병원을 폐업하자마자 바로 요양병원을 운영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내과 진료 등은 가능하게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응급진료는 가까운 위치에 한마음병원과 한국병원, 제주대병원이 위치해 있어 응급환자 수송 등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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