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제주삼다수, 시장 여건 변화 새로운 돌파구 절실
(3)제주삼다수, 시장 여건 변화 새로운 돌파구 절실
  • 강재병 기자
  • 승인 201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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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샘물 시장 18년 연속 1위 고수하고 있지만 무한경쟁 돌입
유통혁신, 새로운 시장 진출 등 '주목'
▲ 삼다수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생산 판매하는 제주삼다수는 1998년 처음 출시하자마자 국내 먹는 샘물 페트병 시장 1위에 올라섰고, 품질의 우수성을 앞세워 18년 동안 독보적인 선두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먹는 샘물 시장이 무한경쟁시대에 들어서고, 국내·외 시장의 여건이 변화되면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먹는 샘물 시장의 선두=제주삼다수는 1998년 3월 처음 출시된 이후 연간 10%가 넘는 성장을 지속해 왔다.


특히 제주삼다수는 출시 3개월 만에 국내 먹는 샘물 페트병 시장 1위로 올라섰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독보적인 1위 자지를 굳건히 지켜오고 있다.


제주삼다수 판매량은 출시 첫 해인 1998년 6만9689t을 시작으로 10년 뒤인 2007년에 31만3561t으로 급증했다. 이어 2012년 58만5860t, 2013년 60만5940t, 2014년 67만9960t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판매량은 75만6000t으로 70만t을 훌쩍 넘어섰다. 제주삼다수 매출액도 2014년 2225억원에서 지난해 2321억원으로 2300억원대를 돌파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핵심 사업인 제주삼다수를 중심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 56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4년 480억원에 비해 18%가 늘어난 수준이다.


제주삼다수는 우수한 품질과 유통 혁신을 바탕으로 매출액 기준으로 44.8%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그동안 판매량을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을 분석해 왔지만 대형 유통사의 PB(자체브랜드) 대응, 저가 시장에 별도로 대처하기 위해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로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녹녹치 않은 먹는 샘물 시장=제주삼다수는 우수한 품질과 유통 혁신을 바탕으로 먹는 샘물 분야에서 1위의 브랜드 경쟁력을 고수하고 있다. 제주삼다수는 지난해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국가브랜드 경쟁력지수조사에서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4년 프리미엄 브랜드지수에서 생수 부분 1위, 브랜드 가치 평가 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14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생수 부분 1위, 전체 18위에 올랐다.


하지만 먹는 샘물 시장이 무한경쟁에 돌입하면서 제주삼다수의 시장점유율은 정체 상태에 머물렀고, 브랜드파워도 지난해 21위로 밀려나기도 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해 시장 점유율을 44.8%(매출액 기준)로 유지한 것도 전년 대비 하락세를 저지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 판매량 기준으로 제주삼다수의 시장 점유율은 2011년 48.6%에서 2012년 38.7%, 2013년 36.5%, 2014년 36%로 매년 하락하다 지난해 35.8% 정도로 하락세를 저지하고 시장 방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먹는 샘물 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해 왔지만 지난해에는 5.5%에 머물렀고, 앞으로 2020년까지 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더욱이 제주삼다수의 성장률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는 평균 16.6%에 달했지만, 2015년 이후부터는 평균 2.4%로 하락하는 등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음료와 식품업계의 대기업들이 먹는 샘물 시장에 뛰어들어 과감한 투자를 앞세워 제주삼다수를 위협하고 있고, 대형 유통업체들이 직접 개발해 판매하는 PB 상품으로 먹는 샘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대형 유통업체와 편의점에서는 자사 PB 상품에 제주삼다수가 밀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제주삼다수의 경쟁력 확보와 함께 새로운 사업 진출 등 특단의 돌파구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삼다수 혁신 주목=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하락세를 저지하고 시장 방어에 성공한 이유를 유통체제를 개선하고 생산과 물류 영업 혁신에 매진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혁신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해 경험을 토대로 올해 시장점유율 목표를 금액기준으로 45%로 설정했다. 또한 브랜드스탁이 발표하는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순위에 제주삼다수를 다시 10권 내에 진입시킨다는 목표다.


매출 기준 점유율 목표 설정은 전가의 PB제품에 대등하기 위한 방편이다. 대형 유통업체의 PB제품과 직접 경쟁을 통해 판매량을 높이는 방식은 결과적으로 삼다수의 가격을 인하하는, 즉 저가로 대응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이는 도민자원인 수자원의 고부가가치화라는 방침에 정면 배치된다는 지적에 따라 제주도개발공사는 고부가가치를 유지하면서 저가 시장에 대한 별도의 전략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해 직공급 채널 협상을 강화하고 도내 유통체계를 직영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거점별·판매채널별 안전재고 확보 등을 통해 유통체계를 개선했다.


올해는 제주삼다수의 지위 확립을 위해 통합마케팅 전략 아래 영업력을 양적·질적으로 강화하고 유통체제를 다시 한 번 재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판매유통체제의 주도성 확대, 취약채널의 공격적 마케팅 시행 및 채널 다양화, 도내 유통 직공급 체제 전환, 물류 운영체계 개선 등을 추진해 유통채널 장악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고개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디자인을 개선해 신규 고객층을 창출하는 한편 브랜드파워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제주삼다수의 성장 둔화 및 성장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프리미엄 탄산수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어 사업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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