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가장 먼저 오는 서귀포서 다양한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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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서귀포유채꽃 국제걷기대회 제6회 서귀포봄맞이축제

제주에 봄이 찾아왔다.

 

지난 1월 제주지역에 유래 없는 폭설과 한파가 몰아닥쳐 온 섬이 꽁꽁 얼어붙었었다.

 

이제 언제 그랬냐는 듯 봄이 찾아와 온갖 봄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제주의 봄은 두 계절이 공존한다.

 

대한민국 영산 한라산은 아직도 겨울 왕국이다.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며 아름다운 설경을 보려는 등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해안과 들녘에는 매화와 유채꽃, 튤립 등의 꽃들이 온 섬을 수놓고 있고 목련과 벚꽃도 꽃망울을 터뜨리기 위해 기지개를 펴고 있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이 오고 꽃이 피는 제주에서 새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새봄맞이 축제가 열린다.

 

바로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2016 동아시아 플라워 워킹리그)와 제6회 서귀포봄맞이축제.

 

▲제18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

 

세 봄이 왔음을 알리며 제주를 노랗게 물들이는 유채꽃 사이를 걸으면서 세계적인 휴양관광명소인 중문관광단지와 서귀포시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대회다.

 

올해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는 오는 19일과 20일 이틀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북측 공원을 주행사장으로, 중문관광단지 주변에서 열린다.

 

서귀포시와 ㈔한국체육진흥회가 공동 주최하고 ㈔서귀포시관광협의회(회장 장명선)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인과 함께 걷는 제주의 봄길’이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진다.

 

노란 유채꽃을 옆에 두고, 실개천을 건너는 다리를 넘다보면 마치 노란 구름위에 떠 있는 듯 한 환상에 젖게 된다.

 

여기를 봐도 유채꽃이요, 저기를 봐도 유채꽃이다. 유채의 바다에 빠져 걷다보면 두 다리의 피곤함도 잊고 내 몸도 마치 유채꽃처럼 노랗게 물들 것만 같다.

 

유채꽃길을 걸으며 서귀포시의 아름다움을 눈에 담았으면, 활어회 등 제주의 봄기운 가득 머금은 제주 전통음식을 맛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봄날의 즐거움이다.

문의 ㈔서귀포시관광협의회 760-3320, 760-3942~4.

 

▲제6회 서귀포봄맞이축제

 

천재화가 이중섭의 생가 주변에서도 제주의 봄꽃과 전통문화가 접목된 다양한 행사가 탐방객을 맞는다.

 

서귀포봄맞이축제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이석창·윤봉택) 주최로 18일부터 20일까지 이중섭 공원 일대에서 ‘복사꽃이 돗국물에 빠진 날(복사꽃이 가마솥에 돼지 삶는 국물에 떨어지는 잔칫날을 상징)’이라는 독특한 주제로 열린다.

 

무병장수를 상징하며 서귀포지역에서만 관측할 수 있는 별자리인 노인성을 테마로 고려 및 조선시대 국가제사였던 남극노인성제 봉행을 비롯, 다음(茶愔) 김창덕 선생의 윤회매(輪回梅) 그림자 퍼포먼스 공연 등이 열린다.

 

또한 조선시대 말엽 명맥이 끊긴 진달래꽃 화전음식 재현 행사, 근대 서양화가의 대가인 이중섭 화가를 기리는 서귀포 은지화 그림그리기 대회, 봄꽃 나눔 행사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행사문의 733-2345.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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