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음.폭식하는 제주 '암환자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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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흡연.비만율 전국 1위...잘못된 생활 패턴으로 매년 평균 2700명 발생
     
 

21일 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암의 예방 및 치료, 관리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암예방의 날’을 맞이했으나 제주의 경우 암환자 수가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암 예방을 위한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대학교병원 제주지역암센터에 따르면 도내 등록 암환자 수는 2010년 9652명에서 2011년 1만1021명, 2012년 1만3221명, 2013년 1만4940명, 2014년 1만6774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신규 암환자 수의 경우 2010년 2469명에서 2011년 2597명, 2012년 2725명, 2013년 2736명, 2014년 2950명 등으로 한 해 평균 2695명의 암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도내 암 환자의 암종별 발병 현황의 경우 국내 암 발병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갑상선암이 3074명(2014년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위암이 2154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대장암이 1922명, 유방암 1369명, 간암 744명, 전립선암 701명, 폐암 619명, 자궁경부암 542명 등이다.


이 외에도 골수암과 같은 특수암 역시 매해 수십여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암환자 발생률이 매해 증가하는 것은 유전적 요인과 스트레스 등의 다양한 이유가 있겠으나 폭음 및 폭식을 자주하는 잘못된 생활 패턴과 흡연 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제주지역의 경우 인구대비 흡연율과 음주율, 비만율 모두 전국 16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전문가들은 최근 암의 경우 조기 진료만 이뤄진다면 큰 부담 없이 치료가 가능하며 수술 후 5년간 생존율도 매우 높음에 따라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이고, 금연과 절주 등을 생활화하는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주암센터의 김양영 운영지원실 팀장은 “암 예방을 위해서는 폭음과 폭식을 줄이고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등의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암을 방치하면 전이되면서 생존율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발견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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