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휘날리며~ 벚꽃과 데이트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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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면 항상 음원차트 상위권을 점령하는 대표곡이 하나 있다. ‘봄바람 휘날리며~흩날리는 벚꽃 잎이~울려퍼질 이 거리를~둘이 걸어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그 하나다.

 

이 노래는 상위권에 진입하기만 하면 사람들이 ‘벚꽃이 곧 피겠구나’라 생각할 정도로 국민에게 많은 유명세를 얻었으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벚꽃연금’이란 수식어가 오갈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벚꽃은 마치 눈송이처럼 몽글몽글 연분홍빛 꽃송이가 탐스럽게 피었다가 눈 깜짝할 사이 푸른 잎사귀만을 남기고 사라진다.

 

너무 짧은 시간에 피었다 지는 벚꽃이어서 제대로 만끽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준비가 필수다.

 

앞서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지역 벚꽃 개화 기준이 되는 기상청 표준 관측목의 벚꽃이 지난 21일 개화했다고 밝혔다. 벚꽃이 만개하려면 개화일로부터 일주일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할 때 제주에서는 27~28일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따사로운 햇살과 살랑이는 봄바람을 따라 벚꽃 구경에 나서보자.

 

▲ 장전 벚꽃

▲장전-광령리 벚꽃길=벚꽃 하면 대다수 사람들은 흔히 전농로와 제주대 입구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벚꽃의 원조는 바로 이곳. 왕복 2차로 도로를 앞에 둔 채 양옆으로 쭉 뻗은 벚꽃의 자태는 마치 한 폭의 그림을 연상게 한다. 제주시내쪽에서 광령초등학교 방면 1㎞ 전부터 벚꽃길이 시작된다. 특히 운전자에게는 주의가 요구되는 곳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풍경을 담기 위해 너도 나도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 전농로야경

▲전농로 벚꽃길=제주의 대표적인 벚꽃길 중 하나로 아름다운 모습이 야간에 더욱 빛을 발하는 곳이다. 도로 양편으로 줄지어 설치된 청사초롱과 가로등 불빛에 번져 보이는 벚꽃이 환상의 하모니를 연출하기 때문이다.

 

▲제주대학교 입구 벚꽃길=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는 제주의 유명한 벚꽃길이다. 제주대학교 사거리에서 학교 정문 인근의 로터리까지 약 2㎞ 구간 앙옆으로 벚꽃들이 펼쳐진다. 온갖 분홍색으로만 이뤄진 동화 속의 한 마을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 오라골프장 가는길

▲오라골프장 인근 벚꽃길=땅 위에 핀 벚꽃과 땅 아래 핀 유채꽃이 한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있는 녹산로와 비슷한 풍경을 자아내며, 특히 두곳 모두 SNS 등을 통해 많이 홍보되면서 관광객들에게는 신흥 명소로 꼽히고 있다.

 

▲제주왕벚꽃축제란=제주왕벚꽃축제는 봄의 서막을 알리는 제주의 대표 식물인 천연기념물 제159호 왕벚꽃을 자원으로 활용하고,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문화축제를 선사하고자 제주시에서 주최하는 행사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하는 제주왕벚꽃축제는 ‘왕벚꽃 자생지, 제주에서 펼치는 새봄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제주시 전농로와 제주대학교 입구, 애월읍 장전리 등 3곳에서 개최된다. 이 축제는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제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려 왔지만 행사가 한 곳에 집중되면서 주차난과 불법 노점상, 오·폐수 문제가 발생했었다. 이 같은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축제 수익을 지역상권으로 돌리고자 행사장을 다양화해 개최된다. 행사 개막인 1~3일에는 제주시 전농로에서 ‘사랑벚꽃 가득한 제주의 봄날’이라는 부제로 각종 콘서트와 왕벚꽃 사랑메시지 전달, 왕벚꽃 점등식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4~9일에는 제주대학교 입구에서 ‘낭만벚꽃 가득한 제주의 봄날’이라는 부제로 사랑의 하트와 돌하르방, 석고마임 포토존 등이 운영된다. 9~10일에는 애월읍 장전리에서 ‘행복벚꽃 가득한 제주의 봄날’이라는 부제로 라이브가수 공연과 노래자랑, 전통놀이, 지역 특산품 판매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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