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돼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제주와 경남지역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일본뇌염 주의보는 최근 10년 새 연중 가장 빠른 시기에 발령된 것으로 작년에는 4월 8일, 2014년에는 4월 21일에 각각 발령됐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개모기가 최초로 발견될 때 발령되고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발견됐을 때, 매개모기의 밀도가 일정 기준 이상 높아졌을 때는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려도 95%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드물게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생후 12개월~만12세 아동은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채집되고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에 서식하고 주로 야간에 흡혈한다.
김대영 기자
kimdy@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