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행 항공권 품귀 현상에 편법 거래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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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 제주기점 항공권 관련 구매·판매 게시글 이달 들어서만 30개 달해
항공권 양도 등 편법 거래 게시글 버젓···“금전적 피해 발생할 수 있어 주의”

수학여행단 등 내국인 관광객과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제주행으로 제주 하늘길의 좌석난이 심화되면서 인터넷을 통한 항공권 양도와 같은 편법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현재 대형기까지 투입하는 등 좌석수를 최대한 늘리고 있지만 제주행 항공편의 예약률은 90% 이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학여행단이 입도하는 일~수요일은 빈 좌석이 없으며, 목~토요일은 주말 제주 여행에 나선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좌석난이 반복되고 있다.

 

이 같은 사정은 저비용 항공사도 마찬가지.

 

제주항공의 경우 이달 들어 김포·부산·대구 등에서 제주로 오는 국내선 항공편이 일부 시간대를 제외하고는 거의 만석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봄 관광 성수기를 맞아 항공권을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온라인상에서는 공공연하게 항공권 양도 판매 등 편법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5일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현재 제주기점 항공권 구매 및 판매와 관련된 게시글이 이달 들어서만 5일 만에 30개 가까이 올라오고 있었다.

 

이 사이트에는 소셜커머스를 통해 구매한 비행기표를 비롯해 항공권이 포함된 제주 여행 패키지 상품, 경품 등으로 받은 항공권까지 버젓이 거래되고 있었다.

 

더욱이 항공권을 미리 구매한 뒤 상대방이 양도를 원하면 예약을 취소해 자리를 넘겨주는 방식으로, 수수료가 명시된 글도 게재돼 있었다.

 

무엇보다 5월 5일 어린이날 등 황금연휴 기간 제주행 항공권 구매를 원하는 수요자가 넘쳐나는 등 버젓이 양도 판매를 원하는 게시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이와 관련,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항공권 품귀 현상에 따른 구매자와 공급자 간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이러한 편법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며 “개인 간의 항공권 거래는 금전적인 피해가 발생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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