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연령대별 투표율이 최대 변수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40·50대 비중이 전체 유권자의 4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중·장년층의 표심 향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3총선의 비례대표 선거인수는 총 49만7615명으로 이 가운데 40대가 11만945명(22.3%), 50대가 9만7899명(19.7%) 등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19세 8593명(1.7%), 20대 7만4192명(14.9%), 30대 8만5887명(17.3%), 60대 5만9237명(11.9%), 70대 이상 6만862명(12.2%) 등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투표율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연령대별 투표율도 선거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선관위가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선거의 연령별 투표율을 표본조사한 결과 19세는 45.5%, 20대는 39.0%, 30대는 46.3%, 40대는 56.2%, 50대는 63.1%, 60세 이상은 69.3%로, 연령이 많을수록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2008년 치러진 제18대 국회의원선거에서도 연령별 투표율은 19세 34.7%, 20대 32.2%, 30대 41.6%, 40대 55.5%, 50대 68.1%, 60대 이상 70.3% 등으로 고연령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실제 제주新보를 비롯한 도내 6개 언론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조사한 여론조사(본지 3월 31일자 보도)에서도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인 투표의향층은 19·20대 53.1%, 30대 57.8%, 40대 71.5%, 50대 76.4%, 60대 이상 83.8% 등으로 연령이 많을수록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연령대별 선거인수 비중과 연령대별 투표율은 당락을 좌우할 최대 변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선거캠프별로도 연령대별로 표심을 잡을 수 있는 공약과 전략을 마련하는데 고심하고 있다. 아울러 지지층을 결집하고 투표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