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 지원시스템 구축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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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토크콘서트서 이 같은 의견 제기돼
정착 위한 교사 연수 및 학생들 사후관리 대책 필요

진로 탐색 등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중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해 도입된 자유학기제와 관련 교사 연수 등 지원시스템 구축과 학생들의 사후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지난 8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강당에서 진행된 ‘자유학기제 학부모 토크 콘서트’에서 제기됐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비롯해 도내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학기제의 필요성과 성과, 문제점과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준식 부총리는 “현재 중학생들이 사회에 나가게 될 10년 후의 미래에는 창의력, 인성, 인문학적 통찰력, 도전정신 등을 지닌 인재가 필요하다”며 “학생들이 꿈과 끼를 살리고, 스스로 목표를 세워서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도록 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 자유학기제”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부총리는 이어 “자유학기제를 거치고 나서 학력이 이전보다 더 향상됐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으며, 학부모나 학생 만족도도 높고, 교사들도 보람을 느끼는 데다 교우관계까지 좋아져서 학교 폭력도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며 자유학기제의 성과를 강조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대체적으로 학생들의 적성과 진로 찾기에 목적을 둔 자유학기제의 강점을 이해하면서도 각종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공감했다.

 

이날 패널로 나선 좌지현 아라중학교 학부모회장은 “자유학기제의 완전한 정착을 위해 완벽한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선 현장에 계신 교사들의 역량 강화가 시급한 만큼 교사 연수, 인센티브 제공 등의 정부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좌씨는 이어 “자유학기제가 끝나고 시험 체제로 돌아간 학생들의 적응력 문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다시 교과 성적에 매달리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학생들의 사후관리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학부모들로부터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와 관련 이준식 부총리는 “자유학기제의 정착을 위한 교사 연수는 현재도 실시하고 있다”며 “자유학기제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교사를 양성하는 대학에서의 교육도 달라지고,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춰서 교사 임용도 점차 달라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학생들의 사후관리와 관련 이 부총리는 “학교장의 재량에 의해 자유학기제의 연장이 이뤄지고 있다”며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 배양을 위해 일반 교과에도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등 수업 형태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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