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무성-더민주 김종인, 격전지 제주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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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부동산 가격 안정 등 공약…피말리는 득표전 '한 표 호소'

4·13 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대표가 ‘최대 격전지’ 제주에서 맞대결을 벌이며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제주지역 선거 구도는 예측불허의 대혼전 양상을 띠면서 후보마다 피말리는 득표전 속에 유권자 한 표 한 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서귀포시 동문로터리에서 강지용 후보 지원 유세를 출발로 제주 일정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제주시청에서 부상일 후보(제주시 을), 하귀새마을금고에서 양치석 후보(제주시 갑)를 지지하는 지원 유세를 벌였다.

 

김 대표는 이날 유세를 통해 “대한민국의 보물섬 제주는 새누리당에는 너무나 중요하다”며 “원희룡 도지사 한 사람으로는 부족하다. 힘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있어야 제주도의 발전이 있다”며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또 “현대사의 비극 제주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으로, 도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풀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관광자원이 많아도 관문이 좁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 아니냐”며 “제가 집권여당 대표로 제주공항 여객 터미널 증축과 활주로 시설 개선 예산을 확보해서 해결했다. 제2공항도 빠른 시간내 조속히 착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관광도시 제주는 안보가 중요하다”며 “안보 포기 정당, 안보 무지 정당, 안보 무책임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더 이상 제주도를 맡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도 이날 오후 7시10분 제주에 도착한 후 제주시 노형동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강창일(제주시 갑)·오영훈 후보(제주시 을) 지원 유세를 벌였다.

 

김 대표는 “제주도는 지난 세 번의 총선에서 더민주 후보들을 모두 당선시켜 보낸 곳”이라며 “이번에 당선되면 4선이 되는 강창일 후보가 리드하고, 패기 있는 젊은 후보들이 힘을 합치면 제주를 위한 역할을 확실히 할 것”이라며 더민주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특히 “강 후보 등은 제주 제2공항 건설과 탄소 없는 섬을 만드는 작업, 부동산 가격의 안정, 이 모든 것을 처리해야 할 책무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20대 총선을 계기로 제1야당 더민주가 수권정당으로 탄생할수 있도록 후보 3명을 모두 선출해 달라. 내년 정권을 창출하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여당과 정부의 경제정책으로는 어려운 경제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을 비판하고, “경제정당, 수권정당, 서민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겠다”며 더민주 지지를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어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사거리에서 위성곤 후보를 지원했다.

 

김 대표는 12일 오전 서귀포수협 위판장과 일호광장에서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수도권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제주를 방문하지 못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0대 총선 투표에 즈음하여 제주도민들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제주는 2014년 1월 새정치 실현을 위한 신당 창당을 선언한 곳으로 저에게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라며 “국민의당 녹색바람 시작이 바로 제주”라고 강조, 장성철(제주시 갑)·오수용 후보(제주시 을) 지지를 호소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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