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선거구 야당 독식체제...여당 반격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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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선거구서 여야 초박빙 접전...재산 문제 논란, 국민의당 선전 여부 등 '주목'

4·13 총선, 운명의 날이 밝았다.

 

치열했던 선거운동을 마친 후보들은 저마다 여의도 입성을 자신하고 있지만 도내 3개 선거구 모두 초박빙 양상이 전개되면서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우선 12년 동안 지속됐던 3개 선거구의 야당 독식체제가 유지되느냐, 아니면 여당이 반격에 성공하느냐다.


또한 야당 독식체제가 깨질 경우 여야가 3개 선거구를 어떤 구도로 재편할지, 새롭게 등장한 세력인 국민의당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다.


제주시 갑 선거구는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의 초박빙 대결 속에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는 구도다.


양치석 후보가 승리할 경우 지난해 말 정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정치신예가 불과 수개월만에 3선 국회의원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게 된다.


반면 현역 의원 중에 유일하게 본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강창일 후보가 승리하면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4연속 당선이라는 기록를 남기게 된다.


특히 양치석 후보가 재산 신고 누락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되고, 강창일 후보의 재산 증식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는 등 선거운동 내내 이슈가 됐던 재산문제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최근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는 장성철 후보가 어는 정도 선전할 지도 관심거리다.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의 양강구도 속에 국민의당 오수용 후보가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차주홍 후보도 끝까지 경쟁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상일 후보가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영훈 후보의 추격전이 만만치 않아 현재는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부상일 후보와 오영훈 후보 모두 지난 총선에서 실패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총선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지지층을 넓혀가고 있는 오수용 후보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고 있는 서귀포시는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양자 대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선거 막판 강지용 후보가 재산 신고 누락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 조치되는 변수가 튀어 나와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지난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이후 지역기반을 다져온 강지용 후보가 승리할 경우 서귀포시에서는 16년만에 여당 국회의원이 배출되고, 도의회 의정 경험을 갖춘 위성곤 후보가 승리하면 20년 동안 야당 국회의원 체제가 유지된다는 점에서 표심 향배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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