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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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호 S-중앙병원 응급의료센터장/논설위원

현재 대학입시 전형은 크게 수시와 정시로 나뉜다.

수시는 특기자 전형을 제외하면 학생부 교과전형, 학생부 종합전형, 논술전형으로 정시는 수능전형으로 이를 두고 3+1이라고도 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기계식으로 산출된 내신만을 가지고는 선발할 수 없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려는 학생부를 기반으로 한 전형’이라 정의 할 수 있겠다.

내신만을 가지고 선발할 수 없는 우수한 학생이란 말은 그래도 내신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등급이 2.1등급일수도 있고, 2.3등급일수도 있다. 학교에 따라서는 3등급대인 학생도 있을 수 있다. 영재고나 전국단위 자사고 등이 그 예이다. 지금까지 이 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은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다.

학생부란 한 학생의 학교생활에 관한 전반적인 모든 사항이 담겨있는 기록부를 말하며 그 안에는 교과 성적과 교과 성취에 관한 세부기록, 자격상항에 관한 기록, 출결과 봉사기록, 독서 활동기록, 교내 수상실적 내역, 창의적 체험 활동이 포함된 진로, 행사참여, 동아리 활동 등에 관한 활동 내역, 그리고 담임이 생각하는 학생의 행동특성 및 발달 상황기록이 포함되어 있는 관한 모든 기록이다. 내신만 열심히 준비한 2.1등급과 내신 이외의 교내 활동을 열심히 한 2.5등급 중 누굴 뽑아야 할까? 영재고나 전국형 자사고의 3등급과 일반고의 3등급은 과연 같을까? 이러한 고민을 대학당국에서는 당연히 하게 될 것이고 그 고민의 결과가 학생부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 일 게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단면적. 정량적 평가가 아닌 다면적·정성적 평가이다.

그러므로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합격자 내신평균은 참조만 해야 한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합격자 내신 평균에 유사 점수대의 학생이 몰려 있지만 , 종합전형은 합격자의 교과 성적 편차가 크고 , 내신 커트라인도 대단히 유동적이다.

제주지역에 있는 나의 후배들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다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그렇지 않다고 판단되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과감히 지원해 보길 추천한다. 고교서열화 전형이라 지레 짐작하여 포기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그 학교에서 다해주길 바란다. 대학당국에서는 어디에 있을 지 모르는 보석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 때 내가 보석처럼 빛이 나기 위하여 어떤 고교에 있던, 어떤 환경에 있던 내신에 충실하고 학교생활과정에 충실하길 바란다. 이러한 노력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큰 빛을 내는 보석과 같은 것이다.

학생의 기본은 공부이다.

공부의 척도는 교과 성적으로 나타난다. 그 기록 위에 나의 또 다른 모습, 재능, 열정, 노력, 관심 등을 담아보려 노력해 주길 바란다. 내신만을 위해 공부한 것이 아니라 관심과 열정, 지적호기심에 의해 공부한 학생이라는 점을 보여주자는 것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바로 그 점을 보고자하는 것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이라고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척박한 환경에 있다면 그 환경에서 피어난 한 송이 수선화처럼 보이면 되고 내가 윤택한 환경에 있다면 또 그에 맞게 화려하게 피어있으면 되는 것이다. 내 환경에 맞추어 나의 조건에 맞는 결실을 맺거나 결실을 맺을려고 하는 노력이 절절히 묻어나는 흔적이 있다면 그것으로 족한 것이다.

그러니 어려워도 두려워도 하지 말았으면 한다. 학생부종합전형 사실 별거 아닌 것이다.

내가 내신 성적을 위해 노력했다면 그리고 그와 더불어 학교 생활에 열심히 충실히 임했다면 그것으로 족한 전형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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