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과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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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에게 제주는 잊기 어려운 특별한 곳이어서, 노 대통령은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는 말로 귀결시켰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제주지역 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제주지역에 대한 애정을 이같이 표현했다.

노 대통령이 제주지역을 공식적으로 방문한 것은 지난해 민주당 국민경선 당시 3차례와 지난 대선기간 1차례,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제주지역 토론회 1차례 등 모두 5차례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초청 강연이나 휴식을 위해 여러 차례 제주도를 방문했다.

제주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노 대통령의 제주 인연은 1989년 민주당 대변인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제주를 처음으로 찾은 노 대통령은 탑동 매립사건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는 등 제주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1991년 제주도개발특별법이 도민사회에 반향을 일으키고 법 제정 반대 상경 투쟁단이 민주당사를 방문했을 때 이들을 찾아 격려했으며 1994년 지방자치 실무연구소를 설립할 당시에는 제주지역 인사들을 참여시키기도 했다.

그 당시 인연을 맺은 제주지역 인사들은 이종우 전 남제주군의회 의장, 박진우 전 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 양시경씨 등이다.

이들은 노 당선자가 민주당 국민경선을 치를 때부터 대선 기간 국민참여운동본부 등에 참여해 그를 데통령으로 만드는 데 앞장 서기도 했다.

노 대통령과 제주의 인연은 이후에도 계속돼 1996년에는 남제주군자치연구소 초청 강연차 제주를 찾아 미국의 연방제와 비슷한 자치구 건설을 언급하는 등 평소 제주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 2000년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에는 제주를 찾아 새로운 정치 재개의 불씨를 살리는 계기를 찾기도 했다.

이러한 제주와의 인연은 노 대통령이 민주당 국민경선을 통해 대통령 후보가 되고 제16대 대통령에 당선하는 데 원동력이 된 것으로 제주도민들은 보고 있다.

노 대통령의 이 같은 제주에 대한 관심은 지난 12일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제주지역 토론회에서도 여실하게 나타났다.

노 대통령은 토론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제주도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며 ‘특별한’이라는 용어를 세 번이나 쓰며 각별한 애정이 있음을 표시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토론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제주도를 지방분권 시범도로 지정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즉흥적인 발상이 아니라 평소 노 대통령이 지방을 살리기 위한 정책을 구상하고 있었으며 제주지역에 대해 끊임없는 관심을 갖고 있음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이외에도 노 대통령은 제주의 감귤산업은 물론 현대사의 비극인 4.3 문제, 제주지방경찰청장 직급 상향 등 도민들에게 많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 도민들이 새롭게 출범하는 노 대통령의 참여정부에 기대를 걸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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