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분석>투표율 기대 이하...정치 불신 고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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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별 투표율 2곳은 오히려 낮아져...각종 의혹.논란 등 원인 분석

4·13 총선 제주지역 투표율이 지난 19대 총선보다는 높아졌지만 60%대를 넘지는 못했다.


도내 3개 선거구 모두에서 초박빙 양상의 선거 구도가 펼쳐지면서 투표율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기도 했지만 선거운동 막판에 불거진 재산 신고 누락 의혹과 네거티브 공방 등으로 유권자들의 발길을 투표장으로 끌어들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제주지역 총선 투표율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61.1%를 기록한 이후, 2008년 18대 53.5%로 역대 최하를 기록했었다. 이후 19대 총선에서 54.7%로 상승했고, 20대 총선에서는 57.2%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여당 후보가 중도 하차한 제주시 을 선거구 투표율이 47.4%까지 하락하면서 전체 투표율 끌어내렸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이러한 변수가 등장하지 않았지만 투표율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


실제 이번 20대 총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기준 지역구별 투표율은 제주시 갑 56.0%, 제주시 을 58.0%, 서귀포시 59.0% 등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이는 19대 총선 지역구별 투표율인 제주시 갑 56.4%, 제주시 을 47.4%, 서귀포시 60.8%와 비교할 때 제주시 을 선거구를 제외하면 2개 선거구의 투표율은 오히려 하락한 셈이다.


또한 전국 평균 투표율은 19대 54.2%에 20대 58.0%로 3.8%포인트 상승한 반면 제주지역 투표율은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고, 17개 시·도 가운데서도 11번째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에 앞서 지난 8일과 9일 이틀 동안 전국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처음 실시된 사전투표도 제주지역 투표율은 10.7%에 머물러 지난 2014년 치러진 전국지방선거 사전투표율 11.06%에 미치지 못했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서도 세 번째로 낮았다.


이번 총선에서 제주지역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전히 도민들의 투표 참여가 과제로 남게 됐다.


특히 선거 막판 불거져 나온 재산 신고 누락 의혹과 재산 증식 과정에서의 논란, 네거티브 공방 등이 정치 불신을 더욱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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