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고 16회 동창 나란히 국회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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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화제>오영훈.위성곤 당선인, 둘 다 제주대 총동창회장 경력에 도의원 활동도 같이 해

이번 4·13총선에서 서귀포고등학교에서 한꺼번에 국회의원 2명을 배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도시가 아닌 농어촌지역에 있는 학교에서 국회의원 2명이 나오기는 전국적으로도 보기드문 사례로 알려졌다.

 

이번 총선에서 서귀포고등학교 16회 동창인 오영훈 당선인과 위성곤 당선인이 나란히 지역구를 달리해 출마한 가운데 오 당선인은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를 꺽었고, 위 당선인은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를 제압하며 나란히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인 오 당선인은 대학에 진학하며 고향을 떠나 제주시에 터를 잡았기 때문에 연고가 없어 상대 후보들보다 여건이 안좋은 상황이었는데 당당히 당선증을 받았다.

 

위 당선인도 도의원직을 내려놓는 모험을 감수하며 총선에 도전장을 내밀고 당당히 꽃다발을 목에 걸었다.

 

특히 오 당선인과 위 당선인은 둘 다 1968년생으로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역임했고 8·9대 제주도의회에서 의정활동도 같이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둘 다 과거 민주화운동에 앞장서 활동한 점도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오 당선인은 1993년 제주대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며 4·3진상규명과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다.

 

위 당선인도 1991년 제주대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할 당시 4·3진상규명 운동과 제주도개발특별법 반대 투쟁을 주도했다가 투옥됐고 2007년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선정됐다.

 

한편 이들이 나란히 중앙정치 무대에 데뷔할 수 있었던 데에는 고교 동문들의 숨은 지원도 큰 힘이 됐다는 평가다.

 

동문들은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유세현장을 찾아 이들을 응원하며 당선을 기원했다.

 

양용혁 서귀포고 총동창회장(12회)은 “한꺼번에 작은 학교에서 국회의원 2명을 배출하게 돼 기쁘다”며 “모교 후배도 선배들을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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