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본 당선 후 68일
사진으로 본 당선 후 68일
  • 제주신보
  • 승인 200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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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함께 지방분권 토론 ‘파격 행보’

북핵 등 숨가쁜 일정
인사 성패 여부 관심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25일 16대 대통령에 취임하기까지 68일 동안 숨가쁜 일정을 보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정치인 중심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학자와 전문가 위주로 구성해 정책 인수에 중점을 두면서 임기 5년 동안 펴 나갈 새 정부의 국정목표와 정책과제를 다듬어왔다.

특히 지난달 27일 대구에서 지난 12일 제주까지 전국을 돌며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전국 순회 국정토론회를 가지는 등 역대 당선자들이 보여주지 못했던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줬다.

노 대통령은 새 정부의 최대 외교과제로 부상한 북한 핵 문제와 한.미관계에 대해 당선자 시절부터 끊임없이 외교력을 시험받았으나 △북한 핵의 불용 원칙 하에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과 △한.미동맹관계 유지 속 미래지향적인 수평적인 관계로 발전이라는 2가지 메시지를 고수했다.

노 대통령은 또 대북 송금 사건으로 정치적 파문이 일자 “국회에서 결정해 달라. 여야가 좀 더 타협해야 한다”는 선에서 대응해 왔다.

현재의 원내의석 분포와 여야 구도상 어떤 처리방향이든 국회에서 합의가 없으면 논란이 원점으로 회귀할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그러나 노 대통령측의 기대와는 달리 이 문제가 취임 전 일단락되지 못함에 따라 당장 25일 취임식 직후 열릴 국회 본회의에서 총리 인준안 처리와 함께 특검 법안이 원만하게 절충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역시 이제 출범하는 새 정부에 재난관리체제의 조속한 정비와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하나 더 안긴 사건이었다. 노 당선자는 ‘죄인 된 심정’이라는 표현으로 적극적인 대처 입장을 내비쳤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진 인선과정에서 ‘측근정치 부활’, ‘운동권 출신 중용’ 등의 비판을 받으면서도 ‘청와대 비서진은 대통령 참모’라는 논리로 자신의 구상을 관철시켜 ‘주류 교체’를 실감케 했다.

또 인수위가 도입한 다면평가제와 새 정부 각료 인선 과정에서 국민 추천과 5단계 심사.검증 절차를 통해 공정.투명한 인사시스템 정립, 새로운 인재 발굴 및 인재 풀 확대 노력을 보인 가운데 달라진 인사정책의 성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정권인수 준비기간 발생한 무디스사의 국가신용등급 전망 2단계 하향 조정, 두산중공업 노동자 분신사건, 사상 첫 추곡가 인하 등은 앞으로 경제.노동.농정분야에서 새 정부가 풀어야 할 현안으로 떠올랐다.

여소야대 국회의 소수정권이라는 상황 속에서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정치권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공직사회의 불안감을 잠재워 공무원들을 개혁의 일꾼으로 동원하는 것도 당선자 시절 부각된 과제 중 하나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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