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 성명
제주특별자치도가 대정읍 일대를 대정해상풍력발전지구로 지정하고 제주도의회에 동의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돌고래 보호단체인 핫핑크돌핀스가 19일 성명을 내고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를 남방큰돌고래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정 앞바다는 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들이 머무르는 곳이며, 최근 번식을 한 삼팔이가 새끼 돌고래를 키우고 있는 곳도 바로 이곳"이라며 "육안으로 야생 돌고래를 1년 내내 관찰할 수 있는 곳은 대정읍 일대가 거의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정해상풍력발전사업이 예정대로 시행된다면 제주도의 멸종위기 남방큰돌고래들의 마지막 서식지가 파괴될 것이고 돌고래들은 더 이상 갈 곳이 없게 된다"며 "이 일대를 남방큰돌고래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보호대책이 될 수 있는 만큼 제주도와 해양수산부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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