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가는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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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서 내각 인선 구상 등 입성 준비
25일 0시부터 통치권 정식 행사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취임을 하루 앞둔 2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서울 명륜동 자택 등에 머물면서 취임사 원고 검토와 내각 인선 구상에 몰두하며 청와대 입성을 준비했다.

노 당선자는 이날로 경제보좌관을 제외한 청와대 비서실 진용도 전부 마무리하고 개혁장관안정차관의 조각인선에 집중하며 국정운영 구상에 치중했다.

이와 함께 노 당선자는 이날 오전 명륜동 자택을 나서 주치의로 내정된 서울대병원 내과 송인성 교수의 안내를 받아 건강검진을 받은 데 이어 이발 등을 하면서 휴식을 취한 뒤 내내 취임식 관련 준비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당선자측의 한 관계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 취임식 외교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노 당선자는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 입주를 위해 자택내 짐을 꾸리기도 했다.

명륜동 자택은 새 입주자가 들어오는 다음달 10일께까지 노 당선자의 장모와 처형, 장남 건호씨 부부가 마무리 정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 건호씨는 이후 시내에 마련한 20평대 전세 아파트로 분가할 예정이다.

한편 당선자가 25일 0시를 기해 군통수권을 비롯한 통치권을 정식 행사할 예정이어서 유임된 것으로 알려진 안주섭 경호실장은 이날 0시부터 노무현 새 대통령 주변과 사저에 대한 경호권을 정식 인수, 국가원수 경호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군통수권도 공식 취임 11시간 전인 25일 0시부터 행사되게 된다.

군 당국은 취임식 전후 24시간 한반도 상공을 감시하는 미국의 정찰위성과 정찰기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통해 수집되는 각종 정보를 통해 만일의 위협에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당선자는 취임일인 25일 오전 10시 자택에서 주민들의 환송 속에 간단한 환송행사를 가진 뒤 대통령 전용1호 캐딜락을 타고 국립현충원으로 향할 예정이다.

전용차 운전은 노 당선자가 13대 첫 국회의원이 된 1988년부터 줄곧 함께 해온 최영씨가 계속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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