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쉬운 역류성 식도염, 생활습관 개선을
재발 쉬운 역류성 식도염, 생활습관 개선을
  • 제주신보
  • 승인 201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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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호 소화기내과 전문의>

위식도역류질환은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불편한 증상을 나타내거나 이로 인해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고령화로 인해 그 유병률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4.4~10.5% 환자들에게서 역류성 식도염이 관찰될 정도로 매우 흔하게 자리 잡고 있는 질환이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전형적인 증상과 비전형적 증상으로 나눌 수 있다.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 쓰림이나 산 역류 증상이다. 가슴 쓰림은 가슴이 타는 듯한 증상으로 가슴 아래쪽에서 증상이 발생해 가슴 위쪽이나 목, 등으로 전파하는 특징을 보인다. 눕거나 앞으로 상체를 기울이는 자세 혹은 과식 후에 이러한 증상이 잘 나타나는데 대개 제산제나 물을 마시면 증상이 수분 내에 호전되거나 없어진다.
반면,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흉통, 만성기침, 쉰 목소리, 천식, 목이물감 등이 있는데 특히 전형적인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비전형적인 증상이 주 증상인 경우에는 순환기계질환, 호흡기질환 등 다른 장기의 이상과 감별진단이 어렵다. 진단은 하나의 검사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 위산분비를 조절하는 약제를 일정기간 투여하고 증상의 변화를 관찰하는 검사, 식도내압검사, 24시간 임피던스 산도검사 등이 이루어진다.


치료는 크게 증상완화 치료와 유지치료로 나누어지며 생활습관 개선, 위산분비 조절 약제를 포함한 약물 치료, 내시경 치료 및 수술 등이 있다.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위식도 역류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 개선 효과는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커피나 술, 초콜릿, 지방식 등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둘째, 매운 음식, 감귤류 과일, 탄산음료 등 가슴 쓰림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셋째, 체중감량, 금연, 금주, 머리쪽 침상 올리기, 식후 2~3시간 후 취침하기 등 하부 식도에 위산노출을 감소시키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 환자에서 표준용량의 위산 분비 조절 약제로 8주간 치료하면 평균 85~96%의 치유율을 보인다. 경우에 따라 심한 식도염 환자에서는 위산 분비 조절 약제가 8주 이상 필요할 수도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약물치료 중단 후 많은 환자에게서 재발된다. 따라서 대부분의 환자에서 위산분비 조절 약제 유지 요법이 필요할 수 있다.


합병증에는 식도염으로 인한 합병증 혹은 역류에서 기인된 천식, 흡인성 폐렴과 후두염이 있다. 역류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암과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에서 증상이 발생했을 것이라는 염려로 인해 삶의 질이 감소도리 수 있다. 심해질 경우 식도 유착, 식도부위의 궤양, 출혈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오랫동안 진행될 경우 식도 협착 또는 식도암의 전단계인 바렛 식도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식도 선암의 위험이 증가한다.


앞서 언급했던 증상에 해당된다면 가까운 소화기 내과 전문 병원을 찾아 치료함으로써 자신의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