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원 투입 토지 매입 항몽유적지 복원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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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는 국가사적 396호로 지정된 애월읍에 있는 항몽유적지에 대해 올해 사업비 20억원을 문화재 보호구역에 편입된 사유지를 매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시는 2012년에 확정된 항몽유적지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문화재 복원 및 유적발굴을 위해 고성리와 상귀리 일대 사유지 중 토성 복원 지역과 경관 조성 지역을 중심으로 20필지  5만9000㎡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8필지 2만㎡는 보상 협의가 완료돼 10억원의 보상비가 집행됐고 나머지 매입 대상 토지도 관련 절차를 이행해 올해 상반기 중 매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항목유적지 토지 매입은 1997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109억원을 투입, 170필지 43만1000㎡를 매입했다.

항몽유적지는 1273년 지배 세력이던 몽골의 침략군에 최후까지 항쟁하다 전원 순의(殉義:의를 위해 죽음)한 삼별초의 마지막 보루인 항파두리성이 있다.

토성 주위에서는 판축틀(거푸집)을 받치는 영정주(永定柱·나무기둥)와 ‘곽지촌(郭支村)’ 및 ‘만(卍)’자 등이 새겨진 기와편과 청자편, 청동잔대편 등이 출토됐다.

내성 터에는 그동안 13동의 건물터와 갑옷 철갑편, 수막새와 암막새 등 기와 조각, 청자류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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